튤립
●Tulip 백합과
가을에 알뿌리를 심는 튤립은 4월경 급생장한 꽃줄기에 화려한 빛깔의 꽃을 피운다. 꽃모양이 터키인들이 머리에 쓰는 터번(터키어로 튤르판)을 닮았다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한겹꽃, 8겹꽃외에 꽃잎의 주위가 갈라진 꽃도 있다. 꽃말은‘사랑의 고백’.
●알뿌리 심기
9월 하순에서 10월 하순 사이, 햇볕이 잘 들고 물 빠짐이 좋은 장소를 택해서 심는다.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나 퇴비를 흙에 섞어주는데, 비료 성분이 알뿌리에 직접 닿지 않게 주의한다. 심는 깊이는 알뿌리 높이의 2배 정도가 좋으며, 알뿌리 사이의 간격은 3배 정도가 좋다. 크기나 꽃 빛깔이 잘 조화되도록 고려해서 심는다.
-알뿌리는 심기 직전에 벤레이트티 1천배액에 1시간 정도 담가서 소독해야 각종 병해를 막을 수 있다.
-꽃잎 끝이 둥근 일반 원예종과는 달리 재래종은 꽃잎 끝이 뾰족한 편이다. 어느 튤립이나 가능한 한 크고 충실한 알뿌리를 구해서 심는 것이 첫째 조건이다.
●겨울나기
겨울철 실내에서 화분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크고 충실한 알뿌리를 구입하여, 건조한 상태로 5℃ 전후의 냉장고에서 60~70일간 저온처리를 한다. 이때 채소나 과일과 함께 저장하면 채소,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에 의해 알뿌리가 상하므로 비닐봉지 등에 넣어 따로 보관한다.저온처리한 알뿌리는 화분이나 꽃 상자에 아주심기하고 물을준 후 18~20℃의 온도를 유지해 주면 실내에서도 일찍 꽃을 피울 수 있다. 다른 방법은 9~10월경 알뿌리를 구한 즉시 벤레이트티 8백배액에 30분간 소독한 뒤, 화분이나 상자에 아주심기하여물을 주고 정원이나 창고 등에 두었다가 1월경 18~20℃의 실내로 옮겨주는 방법이다.
●물주기
흙속에 묻힌 알뿌리는 흙속의 수분과 온도에 의해 지상의 계절이나 기후의 변화를 느낀다. 따라서 흙속의 환경이 급변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어야 하는데, 물주기의 경우도 지나치게 습하게 건조하지 않게 해준다. 잎이 나오고 봉오리가 커지는 2월경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꽃줄기가 잘 자라지 않는다. 분에 심은 알뿌리는 분째 땅 속에 묻거나, 받침 접시에 물을 채워 건조가 심하지 않게 한다.
-밭흙:모래:부엽토 = 1:1:1
●즐기는 방법
튤립은 화단에 무리로 심거나, 긴 꽃 상자에 심어도 되며 꽃꽂이로도 썩 잘 어울리는 꽃이다. 물가꾸기를 해도 좋은 화초인데, 뿌리가 가늘어서 물만으로는 뿌리가 감겨버리므로 물이끼나 자갈, 구슬 등으로 뿌리를 지탱해 주도록 한다. 싹이 트기까지는 어둡고 추운 곳에서 직사일광을 쬐지 않도록 기르고, 겨울에는 얼지 않을 정도의 추위에 단련시킨 후, 입춘 경부터 조금씩 햇볕을 쬐어 따뜻하게 해주면 예쁘고 건강한 꽃을 즐길 수 있다.
-빛과 위치 : 직사광선이 좋다.
-최적온도 : 최적온도는 15℃. 25℃ 이상이나 10℃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물주기 : 건조하지 않을 정도로 물을 준다.
-비료주기 : 월 2~3회 액비를 준다.
-계절별 돌보기 : 꽃을 잘 피우게 하기 위해서는, 알뿌리를 저온 처리한 다음 심어야 한다. 물을 꼭 주어야 하는 시기는 10월~5월, 비료는 3월~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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