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본격 시행되었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말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각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처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 즉 음식물을 많이 버리면 그만큼 돈도 많이 내야 하니 알뜰주부라면 생활 속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습관이 몸에 배어야 함은 당연한 일. 돈도 절약하고 환경도 지키는 일석이조 팁을 모아 소개한다.
올봄에는 때 아닌 고온현상이 지속되는 등 음식물 쓰레기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기온이 오르면 음식물이 쉽게 상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조금만 방치해도 세균이 활발히 번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만 줄여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일도 신경을 쓰자.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과일은 껍질째 먹는 등 가정에서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면 돈도 절약하고 실내 환경까지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구매, 조리, 잔반활용 등 각 과정별로 나누어 알아본다.
구매 및 보관은 이렇게
* 식단은 일주일 단위로 구성한다. 집에서 식사하는 식구와 횟수를 파악하여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정해 식재료를 구매한다. 주말이나 휴일은 여행이나 외식과 같은 특이사항이 발생하므로, 5일 치 식단 구성이 적당하다.
* 장보기 전에는 필요한 품목을 메모한다. 장을 보러 가기 전,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식재료를 확인하고 필요한 품목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메모는 필요한 식재료를 빼놓지 않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충동구매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 제철, 근거리 생산 식재료를 구매한다. 제철 식재료 구매는 신선한 제품을 이용할 뿐만 아니라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다. 수입식품 사용으로 인한 CO₂ 배출량은 552만톤으로 국내산 식품을 사용하면 428만톤의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 장을 본 후 바로 손질한다. 구입한 식재료를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두면 봉투에 물기가 고여 채소는 무르고 과일은 서로 부딪혀 빨리 상하게 된다. 바로 손질하면 쓰레기가 줄어들고, 조리시 재료를 다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내용물 확인이 가능하도록 투명용기를 사용·보관한다. 한눈에 잘 들어오도록 투명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문에 품목을 적어 관리하면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일 수 있다. 식재료는 먼저 보관한 식재료부터 사용한다. 또 요리 후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를 한 곳에 모아 놓으면, 다음 조리 시 편리하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한다. 특정일을 냉장고 정리하는 날로 지정하여 가족과 함께 정리한다. 또한 냉장고에 수납 목록표를 만들면 냉장고에 어떤 재료가 남아있는지, 언제 구매했는지 알 수 있어 시들거나 상해서 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조리할 때는 이렇게
* 외식할 땐 미리 집에 알려준다. 식사준비 시 적정량을 조리할 수 있도록 본인의 외식 계획을 미리 전화로 알려주면, 먹지 않은 채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 가족 식사량에 맞게 요리한다. 국이나 찌개를 한꺼번에 많이 하면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의 평소 식사량을 고려하여 적당량을 요리하는 게 필요하다.
* 멸치, 건새우 등 건재료는 갈아서 조리한다.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건재료인 멸치, 새우, 다시마 등은 믹서기에 갈아 분말로 사용한다. 생선음식이나 국수 육수를 낼 때 유용하고, 멸치나 새우 등을 통째로 먹어 건강에도 좋다.
* 계량기구를 활용해 적정량을 조리한다. 조리하다 간이 짜게 되면 싱겁게 하기 위해 물과 내용물을 더 넣어 필요 이상의 음식을 만들게 된다. 따라서 조리시 정량을 만들도록 정확한 계량이 필요하다.
* 음식은 싱겁게 조리한다. 칼로리가 너무 높거나 짜게 요리하면 남기는 양이 많아지기 마련.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건강을 위해 국, 반찬의 염도를 고려하여 조리한다.
남은재료 활용은 이렇게
* 과일은 껍질째 먹는다. 과일 껍질에는 과육보다 비타민C 등의 함유량이 높아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수박과 같이 껍질째 먹기 어려운 식재료는 안쪽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깍두기, 채나물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식재료 껍질을 육수 등에 활용한다. 양파껍질은 육수를 낼 때 사용하면 더욱 깊은 맛이 나고, 파뿌리·귤껍질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마다 달여 먹으면 좋다.
* 냉장고 속 자투리 식재료 활용한다. 사용하고 남은 식재료가 소량으로 남았다면 한 곳에 모아두고, 일정량이 되면 요리에 활용한다. 비빔밥, 볶음밥과 같은 간단한 일품요리, 카레의 야채 양념, 샐러드 양념, 만두소로 활용가능하다.
참고 : 음식물쓰레기줄이기 홈페이지 (www.zero-foodwaste.or.kr)
'과거 농업 자료(~2021) > [농정원] 옥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품별 보관 노하우 대공개 똑소리나는 보관법 따로 있어요 (0) | 2016.07.12 |
---|---|
행복 충전! 주말엔 바로 여기! 친환경 농촌체험 프로그램 (0) | 2016.07.12 |
베란다에서 길러 바로 먹자! (0) | 2016.07.12 |
자연의 싱싱함을 내 손으로 도시텃밭 가꾸기 (3) | 2016.07.12 |
다재다능 귤껍질의 변신은 무죄! (0) | 2016.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