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9.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희망재단이 주관하는 장학생 농업현장 국외실습을 가게되었습니다. 시설원예분야 장학생 40명과 전북대 원예학과 교수님, 농림축산식품부 주무관님과 함께 네덜란드의 선진원예시설을 견학하고 한국과 비교하여 어떤점이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한곳은 풍차마을로 유명한 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입니다. 네덜란드의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나막신을 파는 상점과 보트승강장이 있습니다. 나막신을 파는 상점에서는 나막신 제작과정, 나막신의 역사 등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잔세스칸스 내 목장 앞의 치즈 공장에서는 맛있는 치즈와 우유를 맛볼 수 있으며 치즈 제작과정을 모두 보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었지만 외국의 6차산업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푸른 들판에서 자유롭게 방목을 하며 전통방식으로 치즈를 만들고 이를 체험화시킨 전형적인 6차산업의 롤모델이었습니다.
Flora Holland 화훼 경매장은 네덜란드의 전체 화훼생산량의 48%를 취급하고 있는 화훼공동판매회사입니다. 경매는 월~금 사이에 진행되고 오전 6시에 입하후 6시 30분부터 경매를 시작하여 오전 11시에 끝나게 됩니다. 경매의 80%이상은 수출됩니다. 화훼시설 내부와 경매시스템(하향식 경매)을 견학함으로써 장학생들이 우리나라 유통구조 개선의 방법을 모색하고 시장조사를 통해 국내발전모델을 생각해보는 곳이었습니다.
모든 화훼는 위와 같이 규격화된 박스에 담겨 아래의 레일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각 박스마다 바코드가 있으며 정해진 품질이하의 화훼는 모두 처분이 됩니다. 경매시에는 농가마다 신용등급이 있으며 수초안에 경매가 이루어질 정도로 신속하게 경매가 진행됩니다.대부분을 해외로 수출하는 만큼 신선도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판매자는 낙찰가격이 낮다고 생각되면 거절을 할 수 있습니다.
규모도 대형화되어 크지만 자동화된 시스템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로의 차선같이 일정한 구역을 이동하고 근무자들은 휴식시간을 보장받았습니다.
Tomato world 토마토 유리온실 교육센터는 생산농가이자 교육센터입니다. 토마토 성분, 토마토 품종, 재배시설등 토마토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하는 곳이며 홍보관과 온실을 같이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토마토 품종을 보고 토마토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온실을 통해 직접 체험하였습니다. 각 육종회사의 다양한 토마토를 알 수 있었고 네덜란드에서 에너지를 재배에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단일품목을 많이 재배하는 네덜란드 원예는 대부분 ha단위로 대규모 재배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온도가 많이 높아지지는 않아 열사병같은 피해는 거의 받지 않지만 테니스공만한 우박의 피해를 받기도 하여 1년의 농사를 다 망치기도 합니다. 이럴때에는 거래자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 판매 못하는 부분을 인근 국가에서 수입을 한다고 합니다.
토마토의 수정은 벌을 통해하는데 여왕벌 1마리와 60~80마리의 벌을 톹해 자연수정을 합니다. 모든 시설에 농약자체를 쓰지않고 오직 천적과 다른 방법으로 재배합니다. EU의 유기농인증 규제는 까다롭고 검사관 또한 불시에 찾아와서 출입을 통제한 후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일정한 간격마다 위와 같은 화본과 작물을 놓음으로써 이로운 곤충(천적)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배워야할 노하우입니다. 봄철이 되면 새들이 날아와 해충을 잡아먹기도 하여 새집 또한 작게 만들어 놓습니다.
priva프리바는 시설원예를 전공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이 자주 접하시는 시설원예 환경관리시스템 개발회사입니다. 네덜란드는 가족회사가 많고 이곳 또한 가족회사입니다. 대부분의 인력들은 R&D에 종사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글로벌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의 농가들도 대부분 프리바를 사용하기 때문에 의미가 깊은 방문지였습니다.
아시아지역 매니저분께서 PPT를 통해 프리바란 어떤 곳이고 어떤 사업을 하며 어떻게 성장되어 갈지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또한 네덜란드의 대부분 회사들이 매출의 20~30%를 연구개발비로 지불하고 있다는게 새로웠습니다. 이것이 네덜란드의 대부분의 회사가 살아남고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을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Floristholland 화훼농장은 오직 국화과인 거베라만을 다루는 회사입니다. 4명의 육종가가 1년에 20품종 내외를 생산하기 위해 몇 천 송이를 재배합니다. 오직 전통육종방법만을 이용하여 육종을 하며 세계 각 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농가 특성상 소득작물 위주로 재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floristholland뿐만아니라 각 회사나 센터에 가면 ppt 발표를 해주십니다. 이 분들에게 느낀점은 자신의 회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전문가로서의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네덜란드의 국민 대부분은 대학교를 진학하지 않고 자기 적성에 맞는 전문학교를 많이 다닌다고 합니다. 학력보다 전문가로서의 성장이 오늘날의 네덜란드를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곳은 Agriport 7(파프리카 유리온실)입니다. 북 홀랜드 주에 있으며 여러 농가가 모여 대규모로 원예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린농업(Co2 줄이기)에너지 절약 등을 실시하는 곳이고 대형 물류업체도 상주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로 딴 파프리카를 바로 옆에 있는 고속도로(A7)를 통해 빠른 시간내에 해외로 수출합니다.
시설에는 양액원수 저수조가 있어 빗물을 저장한 후 비료와 함께 공급한다고 합니다.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양액은 재활용하여 여과하고 소독하여 재사용합니다. 유럽은 에너지에 대한 규제가 심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방문객에 의한 바이러스로 인해 한해 농사를 망친일이 있어서 시설 내에 들어갈 때에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오직 바이러스가 퍼졌거나 병이 돌았을 때 유일하게 농약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외에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3개의 열병합발전기(발전기당 3.3MW)를 운영하고 있으며 천연가스를 통해 열,이산화탄소,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열을 통해 보온을 하고 이산화탄소는 작물체에 튜브을 통해 공급해 줍니다. 또한 발전기가 돌아가지 않을시 보일러 2대를 이용하여 난방과 Co2공급을 합니다.
아그리포트 A7에는 북홀랜드 최초의 지열발전소이자 베네룩스에서 가장 큰 지열발전소를 2015년 부터 이용하고 있습니다. 단지 내 시설들은 2.5km의 펌프에서 끌어올린 섭씨 90도의 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30%의 온실 내 난방 수요를 줄임으로써 난방비 절감과 친환경 설비시스템의 설치로 녹생성장을 하고 있습니다.(배관 7km x 2)
배지는 주로 우리나라와 같은 코코피트(30%정도)와 암면배지(70%정도)를 쓰는데 농장주의 기호에 따라 사용한다고 합니다. A7에서는 암면 배지를 쓰고 있으며 천연산 현무암으로 만들었으며 1년 사용 후에는 처리전문업체에 맡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코코피트를 사용하는데 처리시설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암면배지보다 많이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리온실지붕 청소기계, 인식 센서가 있는 트레일러를 이용하여 첨단적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연수를 갔다오면서 재배적인 측면도 배웠지만 농장주분들의 정신을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유기농에 대한 자부심,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통한 발전모습을 통해 한국농업의 방향에 대해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조건,시장구조등 모든면에서 다르겠지만 참조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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