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곳이 많지만, 집에서 가까운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의 유래는 이천시 백사면 도립 1리에 조선 중전 14년(1519) 기묘사화 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한 「육괴정」이란 정자에 여러 사람이 연못 주변에
각자 한 그루씩의 느티나무를 심은 데서 유래합니다.
이때부터 심기 시작한 산수유나무는 현재 백사면 5개 마을에
대단위의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 하여 선비 꽃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축제장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시골 장터가 열렸습니다.
산수유 축제답게 산수유와 산수유 열매를 이용한 각종 식품들이 많았습니다.
이천 백사 산수유는 100여 농가에서 5만여 평에 1만 7천여 그루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 생산량이 1년에 약 2만 kg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제17회를 맞는 이천 백사 산수유 축제 개막식 날은 식전 에어로빅 행사와
풍년 기원제, 55사단 군악대 축하공연 등도 있었습니다.
잘 건조된 산수유 600g과 담금주 5~6리터 정도를 혼합
하여 밀봉하였다가 3개월 정도 지난 후 하루 3~5회 적당량 복용
축제장을 내려오는 길에 이천축협 한우에서 고기를 판매하고 직접 구워 먹는 곳이 있었습니다
한우 하면 횡성 한우, 장수 한우는 들어봤는데 이천 한우는 생소하기도 하여
집에 가서 구워 먹으려고 한 팩 구매했습니다.
임금님 표 이천 한우는 이천 축산 농협과 이천 한우인들이 정성을 다해 생산한
이천 지역 명품 한우로 1등급만을 까다롭게 선발한 이천시 한우의 대표 브랜드라고 합니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기름기도 적당해 구이용으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 돌아와 다른 것 없이 양파와 구워 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천에는 산수유도 있고 이천 한우도 있습니다.
전국 구석구석 알려지지 않은 우리 농축물들이 많이 알려져 소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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