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목요일 충북 옥천군 이원면에서 옥천묘목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묘목이란 쉽게 말해서 어린 나무를 뜻하는 말로 이 묘목을 가꾸어 조림용, 치산용, 가로수용, 관상용 등으로 활용된다고 합니다. 이번 옥천묘목축제는 올해로 벌써 17회를 맞이하는 전통 있는 축제로, WTO-FTA 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 및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생산자, 소비자, 유통 관계자, 지역주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함께한 도농상생화합의 장이었는데요. 따뜻한 햇살 속에 시끌벅적했던 그 현장 속으로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이번 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옥천묘목유통센터와 함께 많은 행사 부스가 보였습니다. 입구 쪽 행사 부스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충분한 관심을 끌 수 있어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마련해주었습니다.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와 보니 한 줄로 쭉 늘어선 행사 부스들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안쪽 행사 부스에는 옥천군뿐만 아니라 초청받은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각 지역의 특산물들을 판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온라인상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직접 눈을 보고 살 수 있어 훨씬 더 믿음이 가지 않나요? 옥천묘목유통센터 2층에는 제3회 송설 분재 전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송 설분 제전은 송설(松雪) 분우 회원분들이 송설 산방에서 오랫동안 분재에 대해 교육받고 그것을 익혀 이번에 세 번째 분 내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분재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각각의 멋을 띄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분재의 아름다움과 멋에 흠뻑 빠져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옥천묘목유통센터 옆에는 제17회 이 원금 강수석 회원전도 전시 중이었는데요. 회원분들께서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며 탐석을 해 모은 아끼는 수석들을 전시해 놓았다고 합니다. 옥천묘목축제와 함께 벌써 17회를 맞이한 회원전은 회원들의 수석 사랑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습니다. 보면서 조금이나마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수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깥에서는 행사 부스들 외에도 한 곳에서 농원들이 모여 묘목을 팔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작은 화분부터 과일나무 묘목까지 다양한 묘목들이 판매 중에 있었는데요. 가격대도 몇천 원부터 시작해서 비싼 건 몇십만 원을 호가하는 묘목들이 존재했었습니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묘목들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였는데 묘목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사 가는 모습들에서 확실히 묘목만의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해보는 체험장도 있었는데요. 묘목 나누어주기,다육이 심기,접붙이기 시연 및 체험, 굴착기로 묘목 옮기기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에게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행사를 다양한 체험 거리를 제공하여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부분들에서 오랫동안 행사를 진행해온 옥천군만의 유연성이 느껴졌습니다. 옥천은 우리나라 최대 묘목의 고장으로 전 지역의 80%가 사질양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후조건이 우수하여 내성이 강한 우량묘목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문 재배농가가 142호, 판매 농원은 130개소가 있으며 생산 면적이 196ha으로 연간 생산량이 1,172만 주에 이르는 말 그대로 묘목 생산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옥천묘목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다녀오면서 옥천군이 묘목축제를 위해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런 행사들을 통해서도 지방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옥천묘목축제는 4월 5일부로 폐막했지만 옥천에는 여전히 묘목단지가 두 팔 벌려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묘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옥천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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