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을 재료로 하는 상품도, 약품도 무척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한약재들,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유통이 되고 있을까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우리나라 최대의
한약시장인 서울약령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동대문구에서는 우리나라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며
약 800여 개의 상가가 자리하는
최대 천연약재시장인 제기동 약령시장이 있습니다.
1960년대에 생긴 경동시장은 오랜 전통을 가진 한약재 시장입니다.
전체 유통량의 70%에 달한다는 만큼,
서울약령시에서 유통되는 약재는 종류도 양도 상당한데요.
동대문구에서는 서울약령시장을 단순한 유통 단계가 아닌,
고유의 특성을 살린 관광지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한의학에 대한 홍보의 거점으로 삼고자 많은 시도를 해왔습니다.
약령시장 내의 현대화된 약재상과, 호객행위 없는 시장 거리,
그리고 원산지 표기 등 서울약령시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좋은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동대문구는 이와 더불어 한의학 및 한약재에 대한 홍보를 위한
한의학 박물관 등을 운영 중에 있으나,
안타깝게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약령시와, 약령시에서 현재 개장 중인 박물관에 방문하여
현재 약령시는 어떻게 식물성 약재를 바탕으로 하여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점을 고쳐 나가야하고
또 어떤 점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을지를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일단 약령시 내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약재를 전시 및 판매합니다.
어떤 약재인지 이름만 쓰는 것이 아니라,
언제 채취한 것인지, 원산지가 어디인지 표기하고 있네요. :)
이렇게 소비자들에게 약령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믿음을 주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야겠습니다.
다만 가격의 경우는 표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러한 형태를 시장 특유의 문화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약령시를 국제적인 동대문구의 랜드 마크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한약재 상인에 대한 신뢰도 향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지금은 사라졌다고 하지만,
예전엔 채취시기가 오래된, 판매하고 남은 약재를
새 한약재와 섞어서 약재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을 고쳐나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큰 통에 쌓아서 판매하기보다는, 채취 연도별로 구분해서 판매하거나
혹은 비닐 팩에 개별 포장 등을 시도하면서
점점 약령시장도 현대화되어간다고 하네요. :)
현재 약령시에서 운영하는 한의약 박물관 입구입니다.
동의보감 타워 지하에 위치한 박물관은
박물관 주변에 다양한 한방 관련 상권 등을 도입하여
관광 및 체험, 기념품 구매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상권 도입에 실패하면서 박물관 내 상가는 입점해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박물관이 전체적으로 관광객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난항을 겪는 중이라고 합니다.
박물관 자체로만 보면, 다양한 희귀 한약재를 전시하고
특징과 종류를 알아보는 한약재 박물관의 기본적인 기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시된 약재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 등을
단순히 '보고 듣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동대문구에서는 당초 계획한 대로 한의학의 특성을 살려
실제로 한의학 진료 체험 및 한약재 공방 체험처럼
실제 한의학과 한약재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대문구는 약령시와 함께 현재의 한의학 박물관을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한방산업진흥센터에 이전하여 이와 같은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신축 박물관은 한옥의 느낌을 살린 지상 3층, 지하 3층 규모의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물로, 약령시장 내에 위치하여
약령시장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축에 있어서도 한국의 미를 살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매년 가을마다
서울약령시를 중심으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참신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로
한방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내년 초 완공되는 한방산업진흥센터가
서울약령시를 찾는 관광객 유치와, 약령시 상가의 현대화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아이콘 출처 - flaticon
'과거 농업 자료(~2021) > [농업 정책]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최대 멸종 위기 식물 ‘광릉요강꽃’ 군락지 비수구미 마을 (0) | 2016.06.16 |
---|---|
삼계탕 중국 수출 길 열려 (0) | 2016.06.16 |
유토정 토마토 농장 방문기와 홈메이드 토마토 잼 만드는 법 (0) | 2016.06.16 |
돈을 찾는 은행이 아니라 건강을 찾는 은행!! 두성은행을 방문하다 (2) | 2016.05.28 |
‘16년도 FTA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 지급품목 확정 (0) | 2016.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