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요강꽃’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 식물 1급 1호입니다.
복주머니란 속은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전 세계에 50여 종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한국, 일본, 중국 등에 30여 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는 3종이 자생한다고 하네요.
꽃의 모양이 요강을 닮고 광릉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광릉요강꽃’이라 합니다.
강원도, 경기도, 전라 남북도에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릉요강꽃은
희귀식물로 알려지면서 남획되어 지금은 그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환경부와 산림청에서 멸종 위기 식물 1급 1호로 지정하여
자생지에 보호망을 치고 특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강원도 화천 비수구미 마을 장윤일님 뒷산에
우리나라 최대 광릉요강꽃 보호구역이 있는데요.
산림청에서 관리하다가 지금은 환경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화천에서 최초로 광릉요강꽃을 발견한 사람이 장윤일님 입니다.
30여 년 전 평화의 댐 건설이 시작될 무렵,
해산 도로 건설 현장에 경운기를 이용하여 유류를 공급하던 중
절개지에서 발견하여 가져와 지금의 보호구역 안에 5포기를 심었다고 합니다.
평소 야생화를 좋아하는 장윤일님이 지극 정성으로 가꾼 결과,
지금은 전국 최고로 많은 개체 수가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900여 개로 전국 분포 개체 수의 절반이라 하니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들의 입소문으로 알려져 2000년대부터 산림청에서 보호구역으로
설정하고 보호를 하다가 3년 전부터는 환경부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화천군청에서 관람 데크를 설치하여 희귀식물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릉요강꽃 자생지에는 멸종 위기 식물 2급으로 지정된 ‘복주머니란’도
함께 자라고 있어 한 곳에서 두 종류의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꽃을 피우는 5월이면 전국에서 사진사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수구미 마을은 화천댐 상류 파로호에 갇힌 육지 속 섬이라 불리는 오지 마을로
평화의 댐이 있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 2리 마을입니다.
비수구미 마을 사람들은 비탈진 밭에서 곰취와 더덕 두릅 등
산나물들을 심어 생계를 유지하는 전형적인 오지 마을입니다.
오지 트레킹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목
해발 1100m 해산령 터널에서 비수구미 마을까지 6km를 걸어 내려옵니다.
원시림 속 자연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산채를 이용한 비빔밥을 하게 되었답니다.
장윤일님 가족도 산채비빔밥을 여행객들에게 내어 놓는데요.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 원시림에서 각종 산채를 채취하고 말려서 8가지 이상의
산나물과 자연에서 얻은 것들을 이용한 장아찌 등의 반찬을 내어 놓습니다.
그 맛이 어찌나 꿀맛인지 다시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많다는데요.
오지 트레킹도 하고 희귀한 광릉요강꽃과 복주머니란도 보고
맛있는 자연의 산채비빔밥도 먹을 수 있는 비수구미 여행은
도시민의 찌든 때를 벗겨주는 청량제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평화의 댐과 천혜의 비경 파로호가 있으며
운 좋은 날은 천연기념물 ‘산양’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자연의 보고 비수구미에서 자생하는 희귀식물들이
더 이상 남획되지 않고 잘 번식하여 천혜의 식물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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