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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분화나리, 더 이상 외국제품은 쓰지 않아도 됩니다.

by 청년농사꾼 2016. 6. 16.




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대, 총장 김남수)은 31일(화) 15시 교내 실습장에서 화훼학과 송천영 교수가 새롭게 육종한 분화용 나리 20종에 대한 품평회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이날 품평회에는 한농대에서 육성한 나팔나리(5종)와 분화용 아시아틱나리(15종) 품종과 전북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분화용 아시아틱나리(11종) 품종을 기존의 품종과 비교, 전시할 예정이며, 화훼농가 종사자와 소비자들이 현장에서 우수 품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나팔나리의 경우 송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품종을 수집해 7세대까지 제꽃가루받이를 반복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계통의 품종을 만들었으며, 그중 생장과 개화 특성이 우수한 5개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분화용 아시아틱 나리도 4~5세대까지 육성한 후 노지재배를 통해 내병성과 내한성 검증을 마친 15개 품종을 이번에 선보입니다.


기존 나리들과 비교해 초장(땅에서 꽃까지의 길이)이 5~10㎝ 짧아져 상대적으로 작은 화분에서도 재배할 수 있어짐에 따라 나리의 활용가치가 높아졌고, 꽃송이가 기존보다 1~2개 정도 많고, 화색도 더욱 다채롭고 선명함에 따라 관상용 가치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내병성과 내한성을 검증했기 때문에 외국 품종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더 적합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한농대는 분화용 나리의 국산화 성공으로 인해 네덜란드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에 대한 수입 종자 로열티 부분을 해결할 수 있고, 관상용 가치가 높아진 국산 나리를 외국으로의 역수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의 신 소득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품평회를 진행한 송 교수는 "관상용 가치가 높아진 국산 나리를 해외 틈새시장을 겨냥해 수출에 나선다면 재배농가의 소득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농가에 조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품종 등록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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