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데기의 마을로 유명한 강릉의 ‘대기리 마을’을 아시나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 4리 안반데기는 백두대간의 우묵한 고지대에
터를 잡은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동시에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재배 지역입니다.
안반데기는 고루포기산(1,238m)과 옥녀봉(1,146m)을 잇는
해발 1천 100m 능선 즈음에 있으며 산이 배추밭이고, 배추밭이 곧 산으로
되어있으며 지명의 이름인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합니다.
이런 안반데기 마을이 2014년 6차산업 수익모델 시범사업 고랭지 사업으로
선정되어 지역의 체험상품 특성화, 차별화를 전략화한 지역원의 소득원을
확충한 사업인데 2016년인 올해 체험관 개관식을 열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6차산업의 공모로 선정이 된 이 사업은 무엇일까요?
도시에서만 살아온 저는 농업이라는 말도 생소하지만 6차산업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몰라서 이리저리 자료를 찾아보니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군(2차 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을 연계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내는 농업농촌의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체계라고 합니다.
즉, 농업 생산자 및 경영체 중심의 지역 농산물 안정 생산기술,
농·식품 가공 및 창업기술, 농업·농촌의 체험상품화 기술 등의 보급으로
농가 소득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업으로 6차 산업에 선정이 된 강릉 대기리 마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시작을 하였는지, 개관식이 진행되던 날과 여러 풍경들을
지금부터 담아보면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이 마을의 지형 이름을 따서 지은 것 같은 체험관 입구에
세워져 있는 큰 표지판입니다.
농·특산물, 약선 차, 커피, 자연 요리 등을 표시를 하여 대기리 마을에서
할 수 있는 내용을 한눈에 들어오게 표기하여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 6차 산업으로 지어진 체험관
▼ 강릉 대기리 마을 체험관의 상호인 꼭대기마당
개관식이 진행되던 날에는 강릉시장을 비롯한 강릉의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고 많은 관심 속에서 즐거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
많은 분들을 모시는 행사가 끝나고, 1층에서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작물이
판매되는 농·특산물 제품들이 진열이 되어있고
약선 차, 커피 등의 여러 가지 차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체험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요리가 미리 만들어져 있는 2층으로 가보았습니다.
1층에서는 마을 주변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약초를 이용한 약선 차를
미리 준비 한 후, 우리 일상에서 발생하는 간단한 질병을 막을 수 있는
건강함을 보여주며 설명해주셨습니다.
▼ 강릉대기리 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 진열 및 판매대
▼ 약선 차의 효능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는 마을의 매니저
1층에서 약선 차를 마시고 2층으로 올라가서 이 마을을 찾는 분을 위한
체험 코스의 하나인 자연의 먹거리 만들기의 내용이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약선 차 및 여러 가지 차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는데요.
자연의 먹거리는 말 그대로 우리주변에서 나는 나물 및 식용이 가능한
여러 가지 작물들을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음식들을
선보여 신기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 자연에서 나오는 먹거리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들과 약선 차
▼ 소나무 솔순 튀김
▼ 솔순과 칡순 튀김
▼ 산죽가루로 갠 떡
▼ 곤드래 나물을 이용한 어린이들을 위한 주먹밥
▼ 고소함과 향긋함이 담겨져 있는 아카시아 꽃 튀김
마을을 중심으로 이끌어 나갈 부녀회 회원들은 이 행사가 끝나고
체험관 1층에 모여 앉아서 개관식에 대한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6차 산업으로 진행되는 동안에 이루어져야 할 일들과 대기리 마을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대응과 대처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즐겁게 서로 많은 의견을 내고 있었습니다.
▼ 대기리 마을 부녀회원들의 회의 모습
또한, 체험관 개관 소식을 듣고 멀리서 찾아 오신 분들은
1층에 마련된 공간에서 대기리 마을에서 나오는 농산물을 구입하면서
마을의 대표자들과 함께 우리 농산물이 주는 건강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앞으로 시기에 맞추어서 이루어지는 다른 내용의 체험들도
빠른 시간 내에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 대기리 체험관 개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
강릉 대기리 마을은 천혜의 자연이 생산되는 많은 농산물과
자연이 주는 먹거리, 체험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6차 산업에 선정이 되기 전에도 새 농·어촌 건설 운동과
산촌 마을 가꾸기 운동을 추진하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폐교가 된
대기리 초등학교를 활용하여 푸른 고원 산촌학교 체험 등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대기리 산촌마을을 찾는 방문객에게
자연을 접하는 생태관광을 위하여 자연보전에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6차 산업과 함께 이루어지는 또 다른 체험이 많은 곳이 될
대기리 마을의 개관식에서 미래가 있는 농업의 발전과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하나가 되어 대기리 마을의 주민들은 그저 수익사업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마을의 특성과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타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와 행사들을 연계하고 전국 여러 단위 마을의 모범이 되어
농업과 함께 상생해 나가는 마을이 되기 위해 주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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