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CIQ.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이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나요?
세관(Customs) 출·입국 관리(Immigration) 검역(Quarantine)
의 첫 글자를 딴 공항절차 CIQ. 국제공항이나 항만을 거쳐서
출입국 시에는 꼭 통과하게 되는 구역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니 만큼,
대한민국 정책기자단의 신분으로 인천공항 CIQ에 다녀왔습니다!
▲ 인천공항 세관 내부
CIQ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으로는 검역소를 통해서 신체 건강을 먼저 확인하여 국내에
위험성 전염병이 퍼지지 않게끔 검역하고, 출입국관리소의 신분확인을 통해서
위험인물이 국내에 들어와 국민안전을 위협하지 않는가를 검사하고,
세관에서는 위험한 물건이 섞여있지는 않은가 들여오는 짐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동식물 검역을 통해서 국내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병해충을 검역합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대표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분으로 CIQ 체험행사 참여
이처럼 외국에서 들어오고 나가는 인적, 물적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처하는
각 분야의 노력을 CIQ라고 간편하게 줄여 부르고 있었네요.
아래에서 외국에서 입국을 시도할 경우 경험하게 되는 CIQ를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 인천공항 검역소 발열 검사 시 화면 모습
이곳은 앞서 말씀드렸던 CIQ에서 첫 번째 관문인 인천공항 검역소입니다.
열 감지 센서를 이용해서 입국하는 사람을 발열 검사를 하게 되는데요.
일정 기준치보다 높을 경우 외이도 체온계를 통해 재검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문진, 이후 의심 승객의 경우 진료실 및 격리실로 안내합니다.
그리고 국가 지정 격리병원에서 자세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처럼 검역소에서는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감염병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 격리 게이트 내부 전경
격리 게이트의 경우 다른 승객과 섞이지 않은 채로 위와 같은 검사를 실시하여
어떤 감염병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 출입국 업무 설명
두 번째, 이제 승객의 건강을 검진했으니 이를 통과한 승객 중에
입국할 경우 국가 안전에 위험한 인물이 있는가를 검사할 차례입니다.
이를 법무부 소속 출입국관리소가 담당하고 있는데요
여권 소지자가 여권의 신분과 일치하는지를 검사하거나 하며
위험인물일 경우 강제퇴거 조치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같은 인물이 신분을 위조하여 다시 입국을 시도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등
국민 안전에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 정책기자단 기자가 직접 생체정보를 이용한 바이오 출입국심사 체험
특히 생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빠르고 정확한 입국심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지문과 얼굴정보를 토대로 신문을 위조하여 입국을 시도하더라도
이러한 바이오 출입국심사의 눈은 피할 수 없다고 하네요.
▲ 세관 업무 설명 청취
이제 위험 감염병도, 위험인물도 확인했으니 위험한 물건이 있는가를
검사할 차례입니다.
세관에서는 크게는 마약, 총기류부터 작게는 면세한도 초과 물품까지
모든 짐을 X-ray 검사를 통해서 검사하는데요
세관에서는 어떤 형태이던지 3초 이내의 시간 동안에 물건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고 하니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특히 마약류 단속의 경우는 가방 내부에 숨기거나, 혹은 장난감 포장 내부에
감춰 오는 등 육안으로는 도저히 구분할 수 없는 밀반입을 시도하는데요
이 역시 유기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방사선을 이용한
첨단 검색기를 통해 차단하고 있습니다.
▲ 노란 텍을 붙인 가방을 들고 세관을 통과하는 체험 중인 정책기자단
또한 세관에서는 이러한 단속을 위해 '텍'을 이용한다는 사실.
바로 물품의 위험도에 따라서 짐에 일종의 '텍'이 부착된다고 하네요.
이 텍은 쉽게 절단이 어려울뿐더러, 이미 데이터베이스에
어떠한 위험물품이 있다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어
세관을 통과하려 할 때 즉각적으로 단속이 가능하여
세관의 눈을 피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 세관에서 체험 중인 정책기자단
그리고 마지막 관문, 바로 이제 동식물 검역만 남았네요.
여러분들 동식물 검역하면 무엇이 가장 많이 떠오르시나요?
여러분들이 해외여행으로 방문한 국가에서 사 오는 대표적인 반입 물품,
바로 생과입니다.
생과의 경우 강력하게 단속이 되는데요.
이는 국내에 퍼지지 않은 '동, 식물 전염병 및 해충'의 외래 도입을
막기 위한 절차입니다.
물론 화분, 생화, 과실, 종자 등 매우 다양한 물품이 해당하죠.
▲ 동식물 검역과정 설명
여러분들 혹시 배나무 화상병을 아시나요?
얼마 전 국내에서 첫 발병한 배나무 화상병은 세계적으로
사과나무, 배나무, 복숭아나무 등 과실에 치명적인 피해를 끼치는
식물 전염병으로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불가능한 식물병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병이 발병하게 되면 단순히 과일 공급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넘어서
이 병이 발병하지 않은 국가에 우리나라 과실 수출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제적 타격까지 입을 수 있을 만큼 동, 식물병 검역은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 동식물 검역 탐지견 시연
이러한 위험 때문에 동식물 검역에도 탐지견을 이용합니다.
우리가 항상 상상해오던 마약탐지견처럼 대형견이 아닌데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안전한 인식을 주기 위하여
비글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탐지견은 흔히 냄새가 강한 육류 탐지에만 쓰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생화, 생과, 종자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연 중에는 밀봉한 상자들 사이에서 지정된 물건을 탐지해내는 모습도 보여주었답니다.
▲ 전신소독 체험
동식물 검역에서는 국내에 전염될 수 있는 미생물까지 고려하여야 하는 만큼,
축산업에 종사하거나 혹은 수의사와 같이 동식물의 가까이에서 접촉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외부 소독을 거친 뒤에 국내 입국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전신소독을 체험해보았는데요.
전신으로 소독액을 방출하는 것이 직접 체험해보니 더욱 안심이 되더군요:)
꼼꼼하고 안전한 CIQ, 직접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공항에서 국내 안전을 위해
이렇게 체계적이고 꼼꼼한 시스템으로 일해 왔다는 사실!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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