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대표하는 과일로 ‘귤’만한 것이 있을까? 새콤달콤한 맛에 싱그러운 향, 풍부한 비타민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귤. 손이 노랗게 변하도록 하나 둘 까먹다 보면 수북하게 쌓이는 껍질이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일 터. 이제 그 단점마저 승화시킬 비장의 귤껍질 활용법을 소개한다.
귤껍질에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C, 혈관질환과 감기를 예방하는 비타민P 성분이 들어있다. 최근 천연 세제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성분인 구연산, 세정효과와 산뜻한 향을 내는 리모넨, 나무에 광택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테레빈유 등도 들어있다. 산뜻한 향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다양한 성분으로 생활 이모저모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귤껍질.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쓰레기도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집안을 건강하게 유지해보자.
1. 말리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기
세척한 귤껍질을 말리지 않은 그 상태로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조리 후 프라이팬이나 가스레인지 주변을 귤껍질로 닦아내면 껍질의 하얀 부분이 기름기를 깔끔하게 흡수한다. 특히 구연산 성분이 있어 기름기 분해에 탁월하다고. 뿐만 아니라 향긋한 귤 내음이 음식의 잡냄새까지 제거한다. 냄비에 냄새가 심하게 배었다면 물과 함께 넣고 자작자작 끊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소금을 묻혀 그릇을 닦아내면 찌든 때를 제거하고 윤기도 나게 만들 수 있으니, 천연세제로 사용하기 그만이다. 귤껍질의 향으로 전자레인지에 남아있는 음식냄새도 잡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껍질을 한 개 정도 넣고 30초 정도 돌리면 끝. 이렇게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준비한 귤껍질을 냉장고나 신발장에 두면 향긋한 방향제가 된다. 귤껍질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열이 나기 때문에 꺼낼 때 주의해야 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맹추위가 무섭지 않은 뜨끈한 손난로로 쓸 수 있다. 1분 이상 돌려서 헝겊으로 감싸면 그 열기가 제법 오래 간다. 귤을 가로로 칼질해서 잘라내었다면, 최대한 그 모양을 유지해 귤 아로마 향초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바닥 쪽 귤껍질에 올리브나 에센셜 오일을 가운데 심지부분이 충분히 젖도록 부어준다. 심지어 불을 붙이면 오일이 심지를 타고 올라오면서 은은한 향을 내뿜는다. 바닥에 열을 견디는 받침을 두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2. 햇빛에 바짝 말려서 이용하기Tip. 귤, 혹시 농약이 걱정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귤을 먹다보면 손에 묻어나는 하얗고 뻑뻑한 정체모를 가루 때문에 혹시 찝찝하지는 않았는지? 손으로 껍질을 까서 바로 먹는 과일인 귤. 농약에 대한 불안으로 껍질을 활용을 망설였다면 식초로 고민을 해결해보자. 귤을 먹기 전에 식초를 푼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어내면 농약에 대한 걱정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굵은 소금으로 표면을 문지르듯 씻어내는 것도 한 방법. 보관할 때 물기를 제거해 신문지를 귤 사이사이에 깔아두면 쉽게 무르지 않는다.
글 : 윤나래
참고 : 한국환경공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www.zero-foodwaste.or.kr)
참고 : 한국환경공단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www.zero-foodwaste.or.kr)
'과거 농업 자료(~2021) > [농정원] 옥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란다에서 길러 바로 먹자! (0) | 2016.07.12 |
---|---|
자연의 싱싱함을 내 손으로 도시텃밭 가꾸기 (3) | 2016.07.12 |
유기농과 친환경 무엇이 다를까? (0) | 2016.07.12 |
환경과 건강지키는 저탄소 농산물 (0) | 2016.07.12 |
김치냉장고, 200% 활용하기 (0) | 2016.07.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