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과 친환경 무엇이 다를까?

믿을 수 있는 먹거리, 건강한 밥상을 고민하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무턱대고 구입하기 전에 몸에 좋은 식품을 고르기 위해 고민, 또 고민한다. 친환경, 유기농, 무농약…. 다양한 이름을 달고 있는 친환경 채소들 중 과연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헛갈린다. 유기농과 친환경 농산물에 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본다.

친환경 농산물이란?
가격도 천차만별, 이름도 제각각이다. 유기농과 무농약 중에 어떤 농산물이 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것일까? 같은 친환경 농산물이지만 다 같은 조건에서 자란 것이 아니다.
친환경 농산물이라 하면,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일컫는다.
친환경 농산물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NAQS)로부터 지정받은 전문기관이 인증하고 있다. 토양과 물, 생육과 수확 등 생산 및 출하단계에서 인증기준을 준수하였는지 깐깐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기 고공 행진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일반적인 농산물에 비해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선도가 오래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쉬운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재배과정이 까다롭고 준비기간이 길다. 당연히 성공하기 어려운 농법이다. 농약을 쓰지 않아 울퉁불퉁 못난 농산물도 많다. 몸에 좋은 식재료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더해가지만, 수요를 따라갈 만큼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이 세 종류나 된다고?
친환경이라고 하면 다 좋은 줄로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유심히 살펴보자. 화학비료와 농약의 사용량을 점차 줄이는 과정을 거쳐 친환경 농산물로 거듭나게 된다.
1. 저농약농산물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 이하, 농약살포횟수는 사용기준의 1/2 이하로 사용하고,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 잔류농약이 허용기준의 1/2 이하이어야 한다.
2. 무농약농산물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시비량의 1/2 이하로 사용한다.
3. 유기농산물 전환기간(다년생 작물 3년, 그 외 작물 2년) 이상을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다. 전환기간에 재배된 농산물은 전환기(유기)농산물이라고 별도 표기할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 여기서 구입하세요~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쉽게 구입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거래방식을 통해 연결해주는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유통단계를 줄여 보다 신선하게 집으로 배송된다.
1. 한살림(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농매장) www.hansalim.or.kr
2. 에코생협(환경운동연합이 운영) www.ecocoop.or.kr
3. 올가(풀무원의 유기농브랜드) www.orga.co.kr
4. 오푸드(청정원의 유기농브랜드) www.ofood.co.kr
5. 초록마을(한겨레신문의 유기농 매장) www.hanifood.co.kr

Tip.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 이렇게 고르세요!

오이는 표면에 가시가 선명한 것이 좋아요. 표면색이 고른 오이를 고르세요.
당근은 잎이 난 머리 부분이 너무 크거나 검은빛을 띄는 것은 별로랍니다.
콩나물은 콩 부분이 변형됐거나 긴 모양은 피해서 고르고 잔털만 제거해 요리합니다.
시금치는 뿌리에 분홍빛이 도는 것을, 양파는 단단하고 색이 선명한 것으로 골라주세요.

 

글 : 윤나래
참조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 정보시스템 (www.enviagr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