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 (음력 5월 5일)이 단오날이었습니다.
단오는 수릿날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세종대왕이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었는데요.
초여름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여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 내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단오 하면 단연코 강릉이 떠오르는데요!
강릉 단오제는 대한민국 중요 무형 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무형유산 ‘인류 구전 및 무형 유산 걸작’에
선정되었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강릉 단오제, 기쁜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리의 소중한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아
마음이 뿌듯하였답니다.
강릉 단오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그네 타기, 씨름, 창포물에 머리 감기 등 전통 놀이 등 75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볼거리가 풍성한 축제였습니다.
단오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창포물에 머리감기' 인데요.
어릴 적에 누님들이 긴 머리를 창포물에 담그며 머리 감는 모습이 생각납니다.
단오 행사장 창포 머리 감기 체험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을 즐기고 있었어요.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며 윤기가 나고 머리가 빠지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네 타기’ 체험장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직접 그네를 타보니 보기보다 쉽지도 않더군요.
강릉에 산다는 남자분은 무려 18m까지 그네를 뛰어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하였답니다.
그네 장에는 한복을 무료로 빌려주어 한복을 입고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답니다.
단오가 되면 전국 방방곡곡에서 씨름대회가 열리곤 했지요.
지금은 모두 사라져 가고 전국 장사씨름대회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데요.
단오제 행사장 중심지에 씨름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신나게 씨름도 즐기고 선물 추천 행사도 있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더군요.
강릉단오장엔 다양한 무료 체험거리들이 즐비한데요.
강릉 성산에서 빚었다는 ‘신주’는 맛이 최고였습니다!
강릉 대관령에서 내려오는 천연수로 빚어서라고 하네요.
강릉의 전통주 막걸리 앞으로 자주 찾을 듯합니다.
단오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수리취떡’인데요.
단오장에서는 무료로 먹어볼 수 있는 체험장도 있었습니다.
수리취떡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왔는데요.
온 가족이 맛나게 먹었답니다.
아리마당에서는 우리의 전통놀이들이 매일 공연되는데요.
방문한 날은 관노가면극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가면극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넋을 잃고 즐기며 웃고 울고 하였답니다.
날마다 새로운 공연이 몇 편씩 열리니 보는 재미가 톡톡합니다.
단오장 인근에 위치한 단오문화관 공연장에서는
인형극 ‘홍길동전’이 매일 열리는데요.
이곳도 만원사례였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이토록 인기 있는 상품인 줄 단오제에 와서 알았어요.
마음이 뿌듯해지는 이 기분 너무 좋았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강릉의 노력으로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단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고유의 문화 단오가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됨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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