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리는
제10주년 우수 급식, 외식 산업전에 다녀왔습니다.
대한급식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이 후원하는 우수 급식, 외식 산업전은
2007년 국내 첫 단체급식 전문 전시회로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올바른 급식, 외식 문화 및 안전한 위생환경 조성과
안전한 농, 수, 축산물 및 식자재 공급을 통한 급식사고를 예방합니다.
우수한 기자재와 시설을 통한 급식 및 외식 환경의 질 향상 등
우리나라 올바른 식문화 정립에 관한 여러 목적을 바탕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3회 서울 학교 급식 박람회와 함께 열려
더 다채롭고 다양한 식문화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서울 학교급식의 주요 정책과 급식 전 과정 소개>
텃밭 가꾸기 노하우 전수 및 모종 나눔 이벤트 진행,
가공식품 속 나트륨 & 당 함량과 권장 기준 알아보기 등이 있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 및 전문의 상담,
학교급식 우수 실천사례로 선정된 12개 학교의 작품 전시,
채소, 과일, 곡식을 통한 푸드 표현 식생활 상담 등
학교생활 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어
자녀들의 급식에 관해 궁금증이 많았던 학부모들이
많이 찾아 살펴보고 또 실제 상담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을에서 체험을 진행하면서 단체급식을 운영하는데
'조리실 안전, 조리기구로 지킨다'라는 주제로 운영한
체험형 조리장 모델관을 돌아보면서
기존의 불편함과 위험성을 고루 낮추어 발전된 조리기구로 출시된
체험형 조리장 체험은 꽤 유익한 체험존이기도 했습니다.
단체급식과 우리나라 외식 산업의 전반적인 면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식문화 관련 각종 세미나와 교육도 수시로 이루어졌습니다.
다수의 방송 출연과 함께 스타 셰프로 널리 알려진
에드워드 권의 '에드워드 권과 학교급식' 세미나도 유익한 강연 중의 하나라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들었습니다.
에드워드 권은 학교급식이나 군 장병 급식 같은 우리나라 단체 급식의 경우,
조리사나 취사자의 개인적인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단체급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스탠더드 레시피를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약 40개의 레시피를 발굴하였고
실제 요번 행사에 제안한 4개의 스탠더드 레시피는 단체급식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활용하기에 유용한 지라 여기에서 잠깐 소개합니다.
(레몬크림 깐쇼새우, 마늘 소스 사천 탕수육,
사과 바비큐 소스 포크 스테이크, 수제 떡심 너비아니 강정)
위의 손 모양이 가리키는 에드워드 권이 추천하는 레시피 No 4를 누르시면
이번 행사의 주최 측인 대한 급식신문에 소개된 레시피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또 이번 우수 급식, 외식 대전에서는 GAP 마스터 교육을
인터넷으로 사전 접수해 현장에서 실시하고 수료증을 수여하기도 했는데요.
HACCP 인증 활성화 세미나와 HACCP 인증 활성화 방안,
HACCP 인증 우수사례 발표회, HACCP 인증 우수 영업장 시상식과 함께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심분야 중의 하나로 손꼽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최한
제2기 GAP 마스터 교육 ‘All about GAP!’ 은 총 4부로 이루어져
7월 1일 날 실시되었는데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1부-GAP 개념 이해 | GAP! 농산물의 HACCP! | 한경대 국제 농업기술정보연구소 윤덕훈 교수 |
2부-GAP 정책방향 | GAP! 2025 프로젝트 | 농림축산식품부 식생활 소비정책과 이원형 사무 |
3부-GAP 생산현장 | 생산 농민이 말하는 GAP! | GAP 청미 농장 김필재 대표 |
4부-GAP 해외 사례 | GAP! 글로벌 안전농산물의 지표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상효 부 연구위원 |
한경대 윤덕훈 교수는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06년부터 시행된 농산물 우수관리제도가
GAP 인증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현재 GAP 인증 농산물은
전체 농산물의 4%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면서
화학적 안전성을 강조하는 친환경 인증과
(미) 생물적 안전성을 강조하는 GAP 인증의 차이를 설명,
GAP 인증은 무농약 인증과 유기 인증과 병행하여
더욱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전한 식재료 확보를 위해 단체급식 관계자들의 수강도 많았던
이 교육과정을 보면서 농업인 생산자의 한 사람으로서
안정적인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서
GAP 인증에 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수입 쇠고기 이력 관리 제도 영업자 대상
권역별 교육과 함께 이력 관리 제도 소개 및 영업자 준수 사항,
거래(판매) 신고, 이력번호 게시·표시, 수입 쇠고기
유통 이력 관리 시스템 거래 신고 등
전산입력 방법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및 의견 수렴 시간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한우를 기르던 축산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꼭 필요한 교육 부분이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수입하지 않고, 우리나라 자체 생산 소고기가
더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가져봅니다.
행사기간 내내 이루어진 ‘호텔 셰프 8명의 소스·드레싱 비법 전수!’는
요즘 웰빙 식품으로 많이 먹고 있는 야채와 해산물 등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정보임에도 시간이 맞지 않아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과일 퓨레 드레싱, 포테이토 크림소스, 꽃게 해물 소스,
포도 드레싱, 만능 간장 소스, 오렌지 마요네즈 소스,
마늘 드레싱, 참깨 드레싱 등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레시피를 짐작할 수 있어
기회 되면 만들어보려 합니다.
대한 급식신문에는 '지면으로 보는 호텔 셰프 8인의 레시피'
라는 제목으로 각 소스와 드레싱의 레시피가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전통 장인 된장, 고추장을 활용한 소스 등은
누구나 쉽게 만들어 각종 요리에 활용하면 좋을 듯싶어 찍어보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사진 각도를 잡지 못해
레시피를 포함한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난황이 어우러진 고추장 과일 소스
(고추장 30g, 고운 고춧가루 30g, 배 30g, 참깨 40g, 마늘 1.5g,
진간장 25g, 국간장 25g, 물 50g, 사이다 45g,
설탕 40g, 올리고당 40g, 청주 10g, 삶은 달걀노른자 반개)
연겨자 된장 들깨 소스
(된장 2 큰 술, 단호박 1 큰 술, 올리고당 2 큰 술, 식초 2 큰 술,
들기름 1 작은 술, 연겨자 반 작은 술, 들깨가루 1 큰 술)
고소한 마요네즈 된장 소스
(된장 2 큰 술, 마요네즈 10g, 양파 10, 마늘 5, 설탕 2g,
청주 10ml, 고춧가루 1g, 후추 1g)
중국풍 고추장 소스
(고추장 2 큰 술, 굴 소스 5ml, 우스터소스 5ml, 양파 40g,
다진 마늘 5g, 설탕 1g, 고춧가루 1 큰 술, 생강즙 1 큰 술, 물 3 큰 술)
2, 3년제 안산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작품 전시회와
‘식품영양학과 선후배 간의 만남의 장!’으로 이루어진 영양교육
편식교정을 위한 요리활동도 눈길을 끄는 전시 중의 하나였습니다.
조개 모양의 샌드위치, 폭탄 모양으로 이루어진 표고버섯 샌드위치,
개구리 모양의 햄버거입니다.
애벌레 모양의 야채 샌드위치 꼬지, 무당벌레 모양의 토마토 샌드위치 등은
그 모양만으로도 귀엽고 특이하여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즐겁게 먹을 수 있고,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등의 김치와 무류만
담가 먹었었는데 늙은 호박, 가지, 미나리, 양송이, 새송이, 더덕,
수박, 소고기, 청경채, 꽃게, 키조개, 낙지 등입니다.
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야채와 과일, 해산물, 소고기 등으로 만든 김치는
그 맛도 궁금하거니와 한 번쯤 담아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시장 내에는 관계자들 이외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입장했는데요.
아마도 실제로 구매를 희망하는 일반 구매객들로 보입니다.
광역브랜드 & 지역 특산물관과 농·수·축산물 & 가공식품
발효식품 & 반찬류, 유지 & 소스/첨가물,
제과/제빵 & 후식류 등은 전시와 함께 판매를 겸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우리나라 농업의 6차 산업화 진출 현장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치 통조림, 쌀 가공식품, 각종 부각과 장아찌, 전통장류,
해산물을 활용한 맛내기 국물, 캐릭터 과자 및 한과류입니다.
조미료가 무첨가된 마법의 치킨 및 시즈닝 가루, 호박을 활용한 미니 과자,
먹기 좋게 소포장된 쑥개떡, 밥에 넣어먹는 건조야채, 곤드레,
각종 버섯 등이 들어간 수제 너비아니 등이 있었습니다.
도시 소비자들의 입맛과 편의에 맞추어
건강에 좋은 각종 농수축산물, 임산물들을 포장방법과 계량단위,
활용법 등을 달리하여 전시, 판매되는 가공품들은
6차 산업을 준비 중인 농업인들이라면 꼭 참고할 만합니다.
안전한 식품 식자재와 우수한 시설, 기자재전,
깨끗한 보건 위생 산업전과 편리한 서비스 시스템전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우수 급식, 외식 산업전은
우리 농업인들에게도 여러모로 유익한 행사였습니다.
내년에는 시간 배분을 더 잘해서
올해 놓쳤던 프로그램을 찾아 다시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챙겨온 자료를 찾아 꼼꼼히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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