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의 수확 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파프리카 수확 철을 맞아 이번에 제주도 유수암리에 위치하고 있는
청록 영농 조합 산하의 청록 유리온실을 방문하였습니다.
파프리카에 대해서는 시중에 판매되는 것 말고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방문 취재를 통하여 많은 것을 알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파프리카 유리온실 속의 모습입니다.
우리 온실을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매우 덥다는 것과 매운 고추 냄새였습니다.
먼저 온도부터 여쭈어 보았습니다.
Q : 파프리카가 잘 자라기 위해서 온실 속의 온도와 습도는
어떻게 맞추어 주어야 하나요?
A : 파프리카가 살 수 있는 최하의 온도는 15도입니다.
그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파프리카가 죽기 때문에
최소한의 온도를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반대로 온도가 너무 높아도 안 되는데 그 이유는 파프리카가 성장을 할 때에
크기가 완전히 크지 못한 상태에서 금방 익어 색이 올라오기 때문에
너무 높지도 않게끔 유지를 해 주어야 합니다.
가장 이상정인 유리온실의 온도는 19.5도 에서 21.5도 사이입니다.
습도 같은 경우는 80%를 최고치로 봅니다.
습도가 90% 이상 넘어서게 되면 농사에 방해가 됩니다.
때문에 파프리카 경작에 있어서 비가 오는 날은 반가운 날씨는 아니죠.
Q : 온실 속을 들어올 때 매운 냄새가 나는데 왜 그럴까요?
A : 저희는 매일 이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냄새를 잘 모르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종종 맵다고들 하시네요.
파프리카가 농촌 작물 품종에서도 단 고추에 포함되기 때문에 매운 냄새가 나나 보네요.
이번에 취재를 하게 되면서 파프리카 온실을 2번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파프리카의 색 때문이었습니다.
첫 방문이었던 5월 14일에 갔을 때의 파프리카의 모습은
우리가 흔히 아는 색을 내는 모습이 아닌 초록색 피망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Q : 보통 제가 알고 있는 파프리카의 색은 빨간, 주황, 노란색인데
왜 모두 초록색인가요?
A : 파프리카의 색은 파프리카가 익어가면서 서서히 나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초록색의 열매로 맺히게 되고 그다음 어느 정도 기간 동안은
색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커지는 기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이 바로 그 기간으로 서서히 색이 올라오는 것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리고 5월 31일 색이 올라온 파프리카를 보기 위해 온실을 다시 한 번 더 찾았습니다.
2주 정도 지난 후 가니 꽤 많은 파프리카들이 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Q : 파프리카의 색은 어떻게 결정이 되나요?
A : 파프리카는 나무 고유의 색이 있습니다.
때문에 빨간 품종의 씨앗을 심으면 빨간 열매가 열리게 되는 거죠.
그리고 색이 올라오는 속도의 정도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노란색이 가장 먼저 올라오고 그다음이 주황색, 빨간색이 올라오는데 그 색들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Q : 그렇다면 파프리카는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이 전부인가요?
A : 아닙니다. 최근에는 품종의 개량으로 아이보리색도 있고 다양한 색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요자들의 소비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을 많이 재배합니다.
저희 온실의 경우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파프리카를 재배했었는데
지금은 빨간색과 노란색 2가지만 재배합니다.
2가지 색의 수요도가 가장 높거든요.
Q : 파프리카의 수확 시기를 알 수 있을까요?
A : 저희 온실 같은 경우에는 1년에 2번 파종을 합니다.
여름과 겨울 2번 수확을 하게 됩니다.
한번 수확한 나무는 다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여름 수확이 끝난 후 나무를 모두 다시 심게 됩니다.
저희 온실은 다음 주 화요일, 6월 7일 첫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수확은 모두 다 딸 때까지 익은 것부터 수확하며 일주일에 한 번 간격으로 수확을 합니다.
여름 같은 경우는 해가 워낙 좋고 온도가 높기 때문에 파프리카가
익기 좋은 환경이어서 일주일에 2번까지도 수확합니다.
Q : 파프리카의 당도가 높기 위해서는 어떠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나요?
A : 아무래도 비료를 잘 먹은 나무의 열매가 당도가 높습니다.
저희 농가에서는 각각의 나무마다 비료를 공급받을 수 있게끔
비료 공급 핀을 꽂아 줍니다.
너무 많은 비료가 들어가도 농도가 높아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과 함께 희석하여 공급하게 됩니다.
Q : 어떤 파프리카가 좋은 파프리카인가요?
A : 파프리카의 밑면을 보면 사각으로 생긴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색이 선명하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의 파프리카가
좋은 파프리카입니다.
청록 유리온실의 대부분의 파프리카는 수확이 된 후에
일본으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수요량이 적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품은 수출이 되고
나머지 10% 정도만 판매된다고 합니다.
파프리카가 잘 성장하기 위해 직접 하나하나 솎아내고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하시며 온실을 가꾸고 계십니다.
어떠한 작물이 되었던지 간에 우리 식탁에 올라오기 전까지
일차 산업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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