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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정원] 옥답

탱글탱글 야생 체리 양앵두기르기

by 청년농사꾼 2016. 7. 12.
가. 묘목의 선택

양앵두는 야생 체리라 할 수 있는 청엽앵(靑葉櫻), 마자드, 마하렙 등을 대목으로 이용하여 오다가 나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최근에는 콜트와 왜성대목 계통인 기셀라(gisela) 혹은, GM계의 대목이 이용되고 있다. 왜성대목은 초기 뿌리활착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뿌리가 잘 발달된 묘목을 골라 심어야 한다. 뿌리는 건조하면 빨리 말라 죽기 때문에 구입하면 즉시 물에 6-12 시간 침지시켜 물을 충분히 흡수시켜 재식 해야 활착이 잘된다. 묘목은 재식이 끝날 때까지 직사광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고 심는 구덩이는 깊이 70, 폭 100cm정도로 파고 특히 표토가 얕고 자갈이 많은 곳은 건조피해가 염려되므로 크게 파고, 배수가 불량하거나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구덩이를 얕게 파서 나무를 올려 심는다. 

양앵두는 다른 과수에 비하여 자가불친화성(自家不親和性)이 아주 강하여 수분수를 함께 심어야 한다. 품종 중에는 특정한 품종은 받아들이지 않는 교배불친화성(交配不親和性)인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친화성이 있는 품종을 택해서 심어야 한다. 



나. 양앵두의 정지, 전정

양앵두의 꽃은 지난해 자란 가지에 꽃눈이 형성되고 다음해에 개화 결실하는 2년 결과습성이다. 가지의 끝눈은 잎눈이고 겨드랑이 곁눈에서 꽃눈이 형성되어 결실한다. 꽃눈은 잎눈과 꽃눈이 따로 있는 순정꽃눈이다. 겨드랑 눈에는 잎눈이 없고 한 개의 꽃눈이 많은 것은 6개, 평균 2-3개의 꽃이 핀다. 

체리나무 모양 양앵두는 전정을 하지 않고 그냥 두면 큰 교목나무가 되어 관리에 어려워진다. 어릴 때부터 변칙주간형으로 나무를 손질하는 것이 관리에 편리하다. 재식시 묘목의 발육상태에 따라 60-80cm에서 절단한다. 양앵두는 정부 우세성이 강하여 상부를 절단하면 그 자리에서 5-6개의 가지가 나오고 그 밑에는 가지가 나오지 않는다. 2년 차 전정 때 주지 후보지를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3-4개를 두고 나머지는 제거한다. 3년 차부터는 측지 중 직립된 것, 간격이 좁은 것을 기부에서 제거하고 나무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간상부를 절단해 준다.

양앵두 가지를 절강하면 상부에서만 3~5개의 가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중간부 이하에서는 곁가지 발생이 잘 안된다. 따라서 적당한 간격으로 눈을 따 주거나 아상처리를 하면 곁가지 발생을 도모하여 결과지를 배치할 수 있다.



다. 거름주기

양앵두는 질소질을 너무 많이 주면 가지의 생육이 늦도록 계속되어 나무의 내한성이 약해져서 나무가 동해를 받는 경우가 많다. 



○ 양앵두의 시비량 

결과기에 도달하면 칼리의 흡수가 많아지므로 질소와 같은 양 또는 다소 적게 주고 인산은 질소의 절반 정도로 충분하다. 양앵두는 초기 생육이 빠르고 수확기까지의 생육기간이 극히 짧으므로 봄에 흡수하는 양분과 전년도의 저장양분이 결실에 크게 작용한다. 시비 시기는 뿌리가 활동하고 있는 9월 하순부터 10월 상순에 질소질비료의 80%를 사용하고 인산 및 칼리비료는 전량 이때 사용하여 비료 성분이 조기에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라. 생리장해와 병충해 관리



○ 열매터짐(裂果)

수확기의 양앵두는 과일껍질이 매우 얇아서 터지기 쉽다. 수확기에 비가 오면 과실에 빗물이 흡수되어 팽대(彭大)하고 그 팽압에 과실 껍질이 견디지 못하고 갈라지게 되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비가 오기 전에 과실을 수확하면 열과발생을 줄 일 수 있지만 미숙과 수확으로 인한 품징니 불량할 수 있는데 비를 맞지 않도록 나무에 비닐 같은 것으로 비가림 장치를 해주어야 한다.



○ 회성병(균핵병)

꽃에 나타나는 증상은 꽃봉오리와 꽃 전체가 담갈색이 되어 마르고 회갈색 가루모양의 곰팡이가 생긴다. 과실에 나타나는 증상은 작은 갈색반점이 생겨 곧이어 많은 양의 회갈색 곰팡이가 과실 전체에 발생하여 부패되어 떨어지거나 나무 위에 남아 미이라과가 되기도 한다. 

낙엽을 모아 태우거나 땅속에 묻어 주고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나뭇가지를 정리 해 주고 휴면기에 석회유황합제 10배액을 살포하고 꽃피기 직전과 과실 성숙기에 다이센M-45 등 살균제를 살포한다.



○ 수지병

가지나 줄기에 주로 발생하며 처음에 엿 같은 투명한 나무 진이 나오고 점차 갈색으로 되며 나중에는 굳어져서 흑갈색이 된다. 나무 진이 다 빠지면 피해부는 건조하여 터지고 나무의 세력을 극도로 쇠약 시켜 고사되기도 한다.

웃자라거나 나무가 쇠약한 경우 발병이 심하므로 강전정을 피하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지 말고, 물이 잘 빠지도록 해 준다. 피해부는 긁어내고 석회유황합제를 발라준다. 특히 복숭아 유리나방의 방제를 철저히 하고 발아 전에 석회유황합제 10배액을 살포한다. 



○ 복숭아 유리나방

구더기 모양의 벌레가 가지와 줄기부분의 나무껍질로부터 먹어 들어 가는데 줄기와 가지에서 엿 같은 나무 진이나 톱밥 같은 벌레 똥이 섞여 나온다. 나무 진이나 벌레 똥이 나오는 곳을 찾아 칼로 나무껍질을 깎아 벌레를 잡아 죽인다. 이 작업은 4월 중에 비가 온 후 수피가 부드러울 때 하는 것이 유리하다. 10월 하순부터 휴면기간 중에 침투성 살충제를 가지와 줄기에 충분히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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