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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제주도에 이주한 커피 콩 - 제주커피수목원

by 청년농사꾼 2016. 6. 16.




 

오늘도 모닝커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필수 음료로 대중적 사랑을 받는 커피,

그 커피체리를추사 유배지로 유명한 대정읍

'제주커피수목원'에서 처음 보았답니다.

    

 

▼ 커피체리


 

커피는 주로 수입에 의존해 왔었는데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 재배를 시도하기 시작했지요.

 

현재 제주시 삼양동에 제법 규모가 큰 커피농장이 있으며

매년 커피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서귀포시 중문동과 대정읍에도 커피농장이 있습니다.

 

그중 대정에 위치한 규모가 작은 소규모 농장인

'제주커피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농장 뒤로 보이는 대정향교 뒤우측으로 휘어진 소나무 한 그루가

추사의 '새한도속 소나무를 닮았으며 농장 건물은

'새한도속 건축물을 닮았습니다.

농장주가 '새한도'를 바탕으로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실내에는 아래와 같이 커피나무가 실내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뿌리를 땅으로 깊이 내릴 수 있도록 건축하였다고 합니다.

 




커피나무가 잘 자라도록 자연채광을 위해,

건물 천정 창이 커피나무에 제주의 햇살을 비춰주고 있는 구조입니다.

 




올해 초 전국을 꽁꽁 얼게 한 한파를 이겨내고

자연 발아된 커피는 이 농장의 보물이라 합니다.

 




아라비카 커피나무는 열대지방 고산지대에서 자라서

추위에 적응력이 있어 제주커피수목원에서는

화산토에 가온 없이 키우고 있습니다.

 

7년생 커피나무들은 올 초 지독한 한파를 겪어낸

대견스러운 나무들입니다.

 

영하 날씨에 키운 커피나무는 카페인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데,

이는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스트레스로 인해 카페인과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커피나무는 3년이 되면 꽃이 피고,

2~3일 지나면 꽃이 시든 자리에 열매가 달리고,

6~11개월 지나면 수확한답니다.

 

열매가 매달려 있는 동안 병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물질이 '카페인'이지요.

 

커피 잎나무줄기열매와 열매껍질에도 카페인이 있는데,

카페인은 피부에 잘 흡수되어 탄력을 주고 노폐물 제거 기능이 탁월하며,

지방 축척 억제 및 지방분해 기능이 있어

바디 슬리밍 화장품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잎과 그린 빈을 활용하여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하지만,

주로 '체험농장'으로 운영된답니다.

 




체험 1. 발로 마시는 커피

 

따뜻한 물에 커피 허브와 커피 원두 가루를 넣어 즐기는

커피 족욕은 카페인이 피부로 흡수되어

정신을 맑게 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줍니다.

    

 

▼ 커피 족욕 체험



체험 2. 로스팅 체험

 

수망 로스터를 이용해서 그린 빈을 직접 볶아보는 체험입니다.

 




열이 골고루 퍼지도록 롤링을 해주는데

150도 정도 되면 노란색을 띠다가

170도가 되면 갈색으로 변했다가

 




180도가 되면 향이 진해지고,

당분이 녹고 캐러멜화 되면서

30~40% 커지는 과정이 눈에 보인답니다.

 

180도가 넘으면 소리를 내며 튀기 시작하고,

200도가 넘으면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는 커피 원두가 되는데

이때 신속하게 선풍기 앞으로 이동하여 식혀줍니다.

 

체험 후 여기저기 날린 커피 껍질을 보니

일반 가정에서 수망 로스터를 이용하여

커피 볶기는 번거로울 것 같습니다.

 




체험 3. 커피나무 농 사이에서 커피 마시기

 

아래 사진처럼 누워서 마실 수도 있고요.

나무 사이 사이 나무의자에 앉아 마실 수도 있어요.




 

체험 4. 커피 스크럽 만들기 체험

 

직접 스크럽을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는 체험입니다.

 




체험 5. 화산송이 족욕(건식)

 

화산송이는 화산 폭발 시 고열에 탄 화산석인 돌 숯입니다.

 

수천만 년 동안 제주의 자연이 숙성시킨 화산송이는

흡수흡착항균성원적외선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며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 방출이 활발하여 노폐물이 방출된답니다.

 

화산송이 족욕을 하며 커피를 마시면

여행의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산방산이 보이는 창가에서

직접 커피를 내리고 마시는 체험은 무척 향기롭습니다.

 

발자크베토벤 등 역사적 인물들도 사랑했던

지성인의 필수 음료이자 교양의 상징이었던 커피!

 

마시지만 말고 이제는 온몸으로 체험을 즐겨보아요.

 

직접 커피나무를 키우는 농업인으로,

커피를 가공하는 제조업으로 더 나아가 체험까지

6차 산업으로 끝임없이 도전하는 '제주커피수목원'

 

현재는 소득보다 비용이 100배 많이 들지만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커피나무들을 돌보며

체험농장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또한,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커피 와인'을 생산하는 등

커피나무를 이용한 소득창출을 고민하시는

'제주커피수목원'은 현재 대표님의 애환도 들을 수 있답니다.

 

"제주여행 색다른 체험, '제주커피수목원'체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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