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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농촌 커뮤니티센터 마산면 문화 활력소를 소개합니다.

by 청년농사꾼 2016. 5. 28.



 

농촌은 너른 땅이 삶의 터전인 특성상 밀집 거주하는 대도시와 달리

넓은 지역에 가가호호 흩어져 살고 시골버스의 운행간격이 멀어

자동차가 없으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금 떨어진 마을과도 왕래가 그리 자유롭지 못합니다.

 

농촌 마을종합개발사업에서는 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도

반드시 커뮤니티센터를 짓도록 하고 있으나 사후 운용은 지역민의 몫입니다.

 




충남 서천군에서 2번째로 시행된 물버들 권역 농촌 마을종합개발사업의 

커뮤니티센터는 문화활력소라 명명되어 마산면에서 주민자치센터로 활용 중입니다.

 




5월 10일은 가정의 달을 맞아 마산면 독거 노인 등을 위해 2년에 한 번 열리는 

마산 어르신 "큰잔치가 있는 날이었는데 비가 와서 야외행사는 할 수가 없었으나 

마산 문화 활력소가 있기에 조금 불편할 뿐 행사를 치를 수는 있었습니다.

 


  




마산 사랑 후원회 회원들이 현관부터 오시는 어르신들 덧신부터 신겨드립니다.





덧신 신고 입장하시는 어르신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신장리에서 시금치와 머위를 벽오리에서 달걀 10판을신봉리에서 달래와 얼갈이배추까지

지역민들의 기부와 나눔으로 효 잔치 행사가 준비되었습니다.

 




비 오는 날각 마을에서 이 차 저 차로 모이시느라 기력이 떨어지셨을 테니

정갈하게 차려진 점심을 한 술씩 뜨십니다.




 




준비된 주 무대공간은 일단 점심 장소로 활용됩니다.





본 기자도 로컬푸드 잔칫상 한자리를 배정받아 맛있게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이 끝나자 탁자와 의자를 빼고 요가 매트를 깔아 본격적인 잔치판을 벌입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활동을 하시는 재원 박추우님과 

판소리 한마당의 고수 홍성기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충남교육청을 퇴임하시고 재능 나눔 기부활동을 하시는 홍승오 부부는 마술쇼를 했습니다.





맨 뒷줄에 서 계신 어르신들은 마술쇼 보시느라 목을 빼고 집중하시네요.

 




한산 면민들로 구성된 어울림 난타에 흥이 겨운 어르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십니다.

 




그저 푼수라고만 밝힌 각설이의 재치있는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환갑을 넘고 산전수전 다 겪으신 어르신들이 각설이의

19금 익살에 연신 박장대소합니다.

 




초청 여가수의 마무리 노래 '일소일소 일노일노'에 흥이 한껏 오르시나 봅니다.

 




멀리 진주에서 특별 초청한 극단 큰들의 마당극이 우천이라

별도의 실내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모처럼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의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마당극에 젖어봅니다.





줄거리는 오로지 자식의 출세만을 바라는 어머니의

자식 사랑 마음을 담은 명랑 희극이네요.





극단 큰들 단원들의 호흡이 척척 잘 맞아 객석에서 맞장구가 터져 나오곤 했습니다.

    





마산면 문화 활력소는 이렇게 물버들 권역 농촌 마을종합개발사업의 결과로 전국

농촌에 지어진 수많은 커뮤니티센터 중 잘 운용되고 있는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농촌공동체가 깨지고 있다지만 아직 마산면은 농촌공동체가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불씨는 마산면 문화 활력소 같은 공간이 중심이 되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마산면 문화 활력소는 커뮤니티센터이고 순수 우리말로는 사랑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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