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농업'이라고 하면 '논'과 '밭' 그리고 '농사'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농업이 있습니다.
바로 '경관 농업'인데요.
경관 농업이란 쉽게 말해 농산물을 이용한 농촌경관을 통해
관광객들을 유치하여 경제적인 이득을 창출하는 농업을 말합니다.
제주도의 유채꽃밭이나 고창의 청보리밭과 같은 지역 특성화 축제,
그리고 수목원이나 식물원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수목원 중에서도 가장 가볼 만 한 곳으로 꼽히는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에 방문했습니다.
<수목원 입구 모습>
물향기 수목원은 '물, 나무와 사람의 만남'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으며,
총 19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반겨 주는 것은 '토피어리원'이었습니다.
마치 어미 새와 새끼 새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아름다운 토피어리원을 뒤로하고 푸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향토 예술의 나무원' 을 만날 수 있는데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시인이나 소설 작가들의 작품 속에 등장했던
식물들을 작품과 함께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홍난파, 고향의 봄>
식물원의 곳곳에는 봄이 왔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수많은 꽃이 만발하게
봉우리를 피우고 있었는데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광경들이 펼쳐졌습니다.
다음에 만나본 주제원은 '호습성 식물원'입니다.
입구에는 초가집이 향토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호습성 식물이란 물가, 물속 등의 물과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식물들을 말하는데,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호습성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부채붓꽃>
<갈대>
호습성 식물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유실수원'입니다.
유실수원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심어놓은 곳입니다.
경관 농업에 있어 우리 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식물들도 있지만,
이러한 매실나무나 밤나무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물들도
경관 농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매실 나무>
<밤나무>
수목원 탐방을 마치기 전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수목원 내에 있는 '경기도립 산림전시관'입니다.
이곳에서 이름은 익숙하지만 알아보기에는 어려웠던 여러 식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 또한 친숙한 우리의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표고 버섯, 더덕, 칡>
시계방향으로
<두릅, 쑥, 머위>
시계방향으로
<매실, 산수유, 살구>
또한, 100종이 넘는 나무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해 놓아 볼거리를 더해 주었습니다.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경관 농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은 입장료도 저렴하고,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가족단위의 관광객뿐만 아니라 혼자 와서도 둘러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삭막한 도심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어렵게만 생각했던 농업을 한 발짝 더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가오는 봄을 만발하는 꽃 그리고 푸른 식물들과 함께 이곳에서 만나보세요.
*관람 시간 : 09:00~18:00<3~5월, 9~10월>
09:00~19:00<6~8월>
09:00~17:00<11~2월>
매주 월요일 휴원
*입장료 : 어른 1,5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6세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무료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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