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호구 농장 참죽 농장 방문기와 참죽 고추장 장아찌 요리

by 청년농사꾼 2016. 7. 20.


    

 

호구 농장 방문기

(우엉, 참죽, 아로니아 재배)

 




고령군 호구 농장

경북 고령군 우곡면 웃골안길 13-3전화 010-5594-3457

 

http://blog.naver.com/mkj3457?Redirect=Log&logNo=220425903993

(호구 농장 블로그)

 

고령군 호구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호구 농장은 고령에서 농사를 지은 지 4년 차로

신진구, 마경자 동갑내기 부부의 농장입니다.

두 분의 알콩달콩한 보금자리를 방문했는데요.

 

참죽으로 고추장 장아찌 만드는 과정을 포스팅하고

참죽 농장을 방문해 참죽 재배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호구 농장 참죽(가죽) 농장

 




호구 농장 참죽 하우스는 3동인데 한 동은

멜론을 시험 삼아 심어두시고 2동은 총 600평 정도

참죽을 재배하고 계셨습니다.

 

아로니아 하우스와 노지에 재배하는 우엉 밭

 3000평 정도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요.

 

초보 농사꾼의 솜씨로

이 넓은 농작물을 관리하시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위 퇴비는 노루 궁뎅이 버섯을 키울 때 사용한 톱밥으로,

사용한 톱밥을 이곳에 모아 퇴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참죽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제가 자라는 과정을 못 찍은 것을 한탄하자

농장주님께서 예전에 찍은 사진을 살짝 주셨어요.

 

참죽 재배는 농약을 전혀 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과 영양분만 투입하면 병이 없이 쭉쭉 자란다고 합니다.

 




이렇게 어린 순이 쏙쏙 올라올 때 역시 참죽향이 좋아요.

참죽이 어떻게 자라는지 사진으로 만든 동영상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모습이 제가 찍은 참죽나무의 모습입니다.

 

참 많이 자랐죠?

참죽은 4월부터 ~ 7월까지 수확기라고 합니다.

 

참죽순은 15가량 자랐을 때 채취해

데쳐서 나물로 해 먹거나 생으로 무쳐 먹기도 하며,

찹쌀 풀을 발라 말려서 튀김이나 장아찌로 담가 먹기도 합니다.

 

참죽에는 비타민 B1·B2·C와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같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동의보감'에는 '평상시 먹으면 병이 안 걸린다.'라고 기록할 정도입니다.

 




참죽은 자랄수록 질겨지는데요.

이 정도는 지금 생으로 먹어도 되고

조금 질긴 것은 부각으로 사용합니다.

 




신진구, 마경자 동갑내기 부부께서

참죽나무를 다듬으며 수확을 한창 하고 계셨습니다.

 




저를 보시고 사진을 찍기 위해 다정하게

옷을 정리해주시는 센스!

 

마경자 선생님께서는 부군이신 신진구 선생님을 너무도 존경하셨는데요.

인터뷰를 하는 내내 칭찬이 멈추지를 않으셨습니다.

 



<다정한 포즈 한 컷>

 

동갑내기 농사꾼의 모습 멋지지 않나요?

동갑내기 부부의 귀향 스토리 인터뷰를 담아 봤습니다.

    

 

Q. 귀농·귀촌은 언제 하셨나요?

 

A. 저희는 귀촌·귀농으로 하는 것보다 귀향이라고 하시는 것이 좋은 듯합니다.

고령군 우곡에서 아버지 어머니께서 터를 잡고 사셨는데,

저는 형제 중 둘째로 고등학교를 대구로 나가 공부를 하고 직업군으로 있었습니다.

퇴직을 하고 이런저런 사업을 하던 중 부모님 두 분 다

작고하시어 귀향을 결심했습니다.

 

그전에도 농촌을 좋아해 매주 휴일이면 아이들과 부모님을 찾아뵈었는데요.

아내가 만약 시골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귀향을 결심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저보다 아내가 귀향을 더 좋아해 주어 참죽과 아로니아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Q. 자녀들의 반대는 없었나요?

 

A. 저희 아이들은 지금 다 자라 큰아들은 뉴질랜드에 있고,

작은 아들은 부산에서 자기의 맡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은 고생한다고 조금 말렸지만

지금 저희의 모습을 보고는 고향을 지키는 부모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합니다.

 

Q. 그럼 귀향을 하시고 키울 품종은 어떻게 선택을 하게 되었나요?

 

A. 초보 농사꾼이라 손이 많이 안 가고 수익이 조금 되는 것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그런 농사는 없더군요.

 

그래서 우엉을 노지에 키우고 고령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으로 참죽과

아로니아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큰 수익은 없지만 둘이서 하니 재미있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Q. 판매는 어떤 식으로 하고 계시나요?

 

A. 주위 분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작년에는 지인들에게

아로니아를 1Kg 1만 원에 판매를 했더니

모든 물량을 판매를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작년 우엉 가격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지만

한 해, 한해 열심히 농사를 짓다 보면 좋은 날도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참죽은 수익과 판매가 괜찮은가요?

 

A. 고령에 참죽 영농조합에 조합원이 20가구가 있습니다.

올해에는 300g 1만 원 정도를 받고 생 참죽을 판매했는데,

남는 참죽의 판매 부분이 힘이 듭니다.

 

참죽을 생으로 파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가공을 통해 장아찌나 부각 등을 판매해야 하는데

개개인이 가공 인증을 받기가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제 여염은 고령군에서 가공 공장을 만들어

저 같은 소농 영농인들이 가공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면 좋겠다는

저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인터뷰 후기 -

 

인터뷰를 하면서 내내 긍정적인 성격과

고령군 농업을 걱정하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정보화 교육 등 많은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개발하고 계셨는데요.

 

이번 주부터도 매주 화요일 정보화 교육을 통한

유통과정을 배우러 가신다고 합니다.

 

우리의 농업 많이 힘들죠?

앞에 제가 기사로 작성한

"로컬푸드"

우리 지역 농산물은 우리 지역에서

모두 소비가 되어 판매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수확한 참죽을 가지고 이제 동갑내기 부부의 보금자리로 향했습니다.





옛 부모님이 사시던 집을 그대로 이용해 리모델링을 하셨는데요.

 

~ 정말 시원하고 운치가 있어 좋았습니다.

    

 

<참죽으로 고추장 장아찌 담그는 법>

 

참죽으로 고추장 장아찌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셨습니다.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향이 강한 고추장 장아찌,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죠?

 

김치, 고추장 하나 못 담는 저도

이런 과정을 처음 봐서 정말 공부 많이 하고 왔습니다.





가장 먼저 참죽 어린 순을 이용해 소금물의 강도를

조금 올려 30~1시간정도 소금물에 담가 둡니다.

 

그 이유는 참죽에 간도 베이고 삼투압 작용으로

수분을 제거해서 고추장장아찌를 만들었을 때

물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십니다.

절여둔 가죽을 말려둡니다.

 

- 재료 -

 

참죽 1kg, 고추장용 고춧가루 600g, 설탕 300cc, 조청 200cc,

까나리젓(없으시면 멸치젓도 가능) 300cc, 간장 300cc,  500cc, 찹쌀풀 200cc

 




1. , 간장, 까나리액젓, 설탕을 500cc: 300cc:300cc :300cc 

냄비에 넣고 가열을 해주어 식혀둡니다.




 

2. 식은 액을 그릇에 부어줍니다.

 




3. 너무 달지 않게 조청을 200cc 정도 섞어줍니다.

(조청도 만드신 것을 사용하셨어요.)

 




4. 고춧가루를 넣어 줍니다.

 


 고춧가루를 섞어주는 과정

 



 위생적으로 요리를 하시는 모습 살짝 담아봤습니다.

 




5. 찹쌀 풀을 만들어 둔 것을 넣어 고추장을 완성합니다.

 




새끼손가락에 찍어 맛을 살짝 보았습니다.

달콤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농도를 더 조절하시려면 고춧가루를

넣으면 된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절여서 말려둔 참죽을 넣어 주었습니다.

 




완성된 참죽 고추장 장아찌 맛있어 보이죠?

이 시점에서 시식은 기본입니다.





완성된 참죽 고추장 장아찌입니다.

 

제가 마늘은 안 넣나요? 하고 여쭤보니

마늘은 맛을 변형시킬 수 있어서 먹기 전에

마늘과 참깨, 청량고추를 다져 넣으면 맛이 좋다고 하시며

이렇게 요리 해주셨습니다.




 

잡곡밥과 참죽 고추장 장아찌를 준비하고 시식에 들어갑니다.

 




~ 참죽 고추장 장아찌 하나면 밥도둑 완성입니다!

 




한입 아~ 혼자 먹기 미안해서 수고하신 마경자 선생님

한입 드시고 제가 다 먹었습니다.

 

~ 정말 이렇게 향도 강하고 맛있는 장아찌!

어릴 때는 향 나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서인가요? 이런 맛이 입맛을 돋웁니다.

 

우리농산물 참죽 구매하셔서 이렇게 담아보세요.

생각보다 과정이 쉬워서 저도 한번 담아 봐야겠어요.

 




호구농장의 저장고에 보관중인 농작물입니다.

우엉을 압축팩에 넣어 다듬어서 판매를 하시고

건조시켜 판매도 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오늘 잘 알지만 생각 못한 아이템을 알아오고,

한 팩 선물로 받아온 말린 아로니아

이건 유포하면 저작권 있습니다.

 

, 농림축산식품부 새농이 구독자님들은

유포하는것을 허락합니다. ㅎㅎ

 




바로 이 말린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생과로 못 드시는 것 아시죠?

 

안토시아닌이 많아 좋긴 하지만,

갈아 먹거나 엑기스로 담가 사용을 하시는데

엑기스를 담고 남은 찌꺼기를 건조기에 말려

이렇게 맛있는 아로니아로 변신을 시키셨습니다.

 

건포도 보다 더 맛난 아로니아

다음 포스팅은 건조된 아로니아로 만든

아로니아 영양 찰떡 포스팅을 준비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