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는데,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과 닿으면 그 가려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기피 대상이었던 옻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옻나무가 자라는 생태 체험장, 옻칠이나 옻 식품을 만드는 배움터를 만들어
이들을 지역의 관광 상품과 특산품으로 개발, 연계하여
농가의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2005년 옻 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군은 2020년까지 옻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옥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미 지난 2008년 3월에 ‘옻 산업’을 이끌
옻 전문 농업인 양성을 위해 농업인 대학 내 ‘옻 교육과정’을 신설하여
많은 옻 전문 농업인을 배출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9월에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옻 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농업과학기술원이 특허를 얻은
화학적 열처리 방법으로 옻 독성 성분(우루시올)을 제거한 ‘무독화 옻’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우선 지원받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2년간의 임상실험으로 무독화 옻이 식품재료로 허용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하여 상품을 개발함으로서 옥천군의 옻 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식경제부가 지원하고 충북도립대학이 주관하는
루즈벨트 RIS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옻이 오르는 성분만을 제거해
참 옻의 유효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옻이 오르지 않는 참옻 물을 개발하여
옻닭, 옻 오리를 만드는 주원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음용으로도
가능한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옥천군은 국비 등 54억 원을 투입하여 동이면의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나들목 인근에 185ha 규모의 옻 문화 단지 1차 기반 시설 공사를 마치고
26일 오전 10시 개장식을 가졌습니다.
옻 문화 단지에는 10만여 그루의 옻나무가 자라는 생태 체험장(40ha)을 비롯해
등산로(9km), 탐방로(5km), 레저스포츠길(9km) 등 체험시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인근 옛 청마 초등학교에는 옻칠이나 옻 식품을 만드는
배움터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의 이용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옥천군이 옷 산업의 자리를 잡게 된 배경에는 600년 전통의
참 옻 산지와 250년 된 옻샘을 비롯해 전통 화칠 흔적이 남아 있는
옻도가 등 사라져 가는 우리 옻 문화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며,
옻 재배 단지가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와 습도, 토양이
양질의 옻나무 재배에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옻 산업의 발전으로 5월 첫 주말에는 생산 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참여하는 제9회 옻순 축제가 열려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개장한 옻 문화 단지는 옻을 소재로 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와
풍성한 체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전국의 으뜸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옻 문화 단지 운영자가 조성 공사 시부터 참여하고
향후 운영 및 사후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옥천군 산림조합과
양해 각서를 교환했으며, 또한 옻 문화 단지 조성은 향토 산업 육성에 필요한
옻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옻 산업특구의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우현 산림 특구 팀장은 “‘옥천묘목’과 더불어 ‘옥천 참 옻’도 지역 관광 상품과
특산품으로 자리를 잡았다”라고 자평하며 “이번 옻 문화 단지 개장식과
등산대회를 통해 옻 산업특구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자단
김 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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