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씻기는 소나기가 내리던 주말,
‘제14회 2016 국제 차 문화대전(TEA WORLD FESTIVAL 2016)’이
6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HALL B에서 열렸습니다.
티월드 위원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재)국제 차 문화교류 협력재단, (사)한국다도협회, (사)한국 차 문화 협회, (사)한국 차 생산자 연합회,
(사)한국 차 인회, (사)한국 차 학회 등 20여 개 단체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쉽게’ 차를 마시고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국내외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국제 차 문화대전’은 다양한 차 문화행사로 차 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 고조와 차 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5만여 명의 참관객에게 우리 차를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차를 선별하여 폭넓은 차에 대한 정보제공과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시켜 생산, 소비, 유통망을 구성하고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입장하자마자, 예쁜 그릇들을 보니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차,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도자기, 유리, 금속 다기 및 다구 등
차 생활을 위한 다양한 차 제품과 다구·공예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 영국, 스리랑카, 베트남 등의
차 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다례 시연, 차 특별강좌 등 특별행사도 열렸습니다.
△ 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꽃 차!
서양 차문화에 꽃 차를 세계적인 음료로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부스들 중 저는 평소에 관심 있었던 꽃 차가 전시된
‘한국 꽃 차 협회’ 부스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제가 한 번쯤은 만들어 보고 싶은 꽃 차!
우선 밝은 미소로 저를 먼저 반겨주신 한국 꽃 차 협회
박석근 회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꽃 차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꽃 차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두 단어
꽃과 차가 합쳐진 단어로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입니다.
꽃 차란 식물의 꽃이 가지고 있는 색, 향, 맛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제다 한 것을 우려서 만든 마실 것을 말합니다.
Q. 꽃 차만으로 이런 다양한 색이 나오나요?
A. 꽃 차는 가시광선 내의 모든 색(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꽃 차 마다 특유의 색, 향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꽃 차협회가 하는 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꽃 차협회는 꽃 차의 대중화를 위하여 연구개발 및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본 협회에서는 꽃 차의 재료가 되는 식물의 특성과 제다법을 익히고
꽃 차의 색과 향과 맛을 분별 및 평가하는 전문가인
꽃 차 소믈리에(Flower Tea Sommelier)를 양성해
직업 능력 개발원의 민간자격증을 교육이수 및 시험을 거쳐 발급하고 있습니다.
Q. 혹시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작년에도 농식품부 정책기자가 국제 차 문화대전에서 저희 협회를
취재하셨는데 좋은 기사로 인해 높은 조회 수와 공감수를 받아
많은 분들이 꽃차 협회와 꽃차 소믈리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이렇게 또 농식품부 정책기자를 만나게 돼 참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농식품부와 좋은 인연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새농이 독자들을 위해 덧붙여 간단히 꽃 차와
꽃 차 소믈리에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꽃 차 소믈리에 (Flower Tea Sommelier)
꽃 차 소믈리에란 꽃 차의 재료가 되는 식물의 특성과 제다법을 익히고
꽃 차의 색과 향과 맛을 분별 및 평가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꽃차 소믈리에가 식물의 특성(식물군)에 따라서 제다(제다군)를 하고
꽃 차를 만들어 꽃 차의 색과 향, 맛(문화 군)을 잘 활용하면
다양한 문화콘텐츠 역할이 가능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색을 내는 꽃 차와 잎, 줄기, 뿌리, 열매 등을 이용하여 만든
차(茶)를 즐긴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류군 | 정의 | 특성 |
식물군 | 꽃 차의 재료가 되는 식물의 특성 | 식물의 기관- 잎, 줄기, 뿌리, 꽃, 열매 식물 분류- 과(科)가 중요 |
제다군 | 제다법을 익힘 | 덖음 제다 기본 -초벌(저온) -재벌(고온) -잠재우기 -수분 체크 |
문화군 | 꽃 차의 색과 향과 맛을 분별 및 평가 | 색 중요 -기능성, 컬러테라피 |
또한 예쁘고 정성스럽게 제다한 꽃 차나 건강차를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➀ 색, 향, 맛의 블렌딩- 꽃 차의 색을 최대한 살려
맛과 향이 좋은 잎, 뿌리, 줄기, 열매 등과 블렌딩을 할 수 있습니다.
➁ 에코(Eco) 커뮤니케이션의 마케팅-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소통하며 판매할 수 있는 마케팅 공간을 연출합니다.
➂ 문화적 향유- 자기 삶에 대한 여가시간 추구와 타인과의 행복한 상호작용 역할을 합니다.
➃ 각종 테마 행사 티 테이블 세팅(Tea Table Setting)-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장(場)이 됩니다.
바라만 봐도 예쁜 꽃을 차로 만들어 향긋한 꽃향기를 맡으며
몸과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꽃차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까요?
또한 이런 아름다운 꽃 차의 색채를 표현해주신 최칼라 컬러리스트 겸
한국꽃차협회 부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꽃 차의 색감에 매료돼 여기까지 왔는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올해 색채학 박사를 수료했고 한국꽃차협회에서는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국꽃차협회 박석근 회장님과 함께 꽃의 자연의 색으로 풀어내어 재탄생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꽃차에서는 생명을 살리는 무지개 색을 만날 수 있으며 보색, 유사색 등 우리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색채를 자연의 색에서 마음껏 표현 할 수 있고 꽃차에서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오감과 연결되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 본 기자가 선물받은 꽃 차
Q. 제가 집에 아는 분이 직접 만들어서 준 꽃 차가 몇 종류 있는데
보관을 잘못했는지 눅눅한 냄새가 나요. 이런 것은 버려야 하나요?
A. 꽃차를 습한데서 보관하시면 말씀하신대로 습기 찬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는 고온에서 살짝 덖어주면 다시 바삭거립니다.
꽃 차의 색을 예쁘게 보관하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인공 빛도 바로 쬐게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며 많은 양의 꽃차는 공중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작은병에 덜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끝으로, 농식품부 장관님께서는 ‘소통’을 중요시하십니다.
장관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저는 색으로 소통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꽃 차는 색으로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로써 한 색깔의 커피보다
그 사람의 기분과 분위기에 맞춰 꽃 차를 내드리는 것처럼
상대방에게 맞춰서 제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배려 받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식약청에서 허가된 꽃 차의 원료의 종류가 적습니다.
꽃 차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 연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차 행사인 ‘2016 국제 차(茶) 문화대전(TEA WORLD FESTIVAL)’
차 전시에 있어서 참가업체들의 80% 이상이 재 참가를 희망할 정도로
만족도와 성취도가 높은 전시회의 명성에 맞게 국제 차 문화대전의
규모와 구성은 역시 탄탄했습니다.
사람들의 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감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차 문화대전을 찾는 관람객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통해
저 역시 우리나라 차 산업을 응원하고 싶습니다!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의 생활에 차 문화는 휴식을 위한 공간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꽃 차가 색을 서로 주고받으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만남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사색을 풍요롭게 해주며,
여유를 즐기고 싶을 때 꽃차를 통해 마음의 쉼터를 제공받아서 뜻 깊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차 산업의 정보 교류 및 홍보로 차 인구를 확산시키고
우리나라 차 산업 발전에 한몫을 다하는 큰 역할을 해내고 있는
현장에서 안혜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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