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은산면에서는 2016년 6월 11일 꿈꾸는
백마강 효(孝) 문화축제 “회혼례”에서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어르신 16쌍 회혼례가 거행되었습니다.
60년을 해로하시어 결혼 예순 돌을 맞이하여 자손들의
헌수와 친족, 친지들의 축하를 받으셨습니다.
부여군 이용우 군수님을 비롯하여 1,000여 명 남짓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은산면 체육회관에서 개최되어 이번 회혼례(回婚禮)는 작년에 이어
부여군에서 2번째로 진행된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혼례 행사입니다.
지난해는 한국 전통문화 국제 교류원 정산 선생의 집례로
우리나라 최초로 결혼 60주년이 된 어르신들 8쌍의 회혼례를 치렀는데요.
올해는 어르신들 16쌍으로 확대 진행하며 전통 회혼례가 꿈꾸는 백마강
효 문화축제로 이어져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리는 행복문화 사업으로 추진되었습니다.
(청사초롱 앞세우고 거리 행렬하는 모습)
어허^^ 어느새 60년이 흘렀구나!
어화둥둥~~ 내 사랑~
웃음 반, 눈물 반의 삶의 추억이 흘러가는 구름처럼
손자 손녀의 재롱 속에 회혼례를 맞았구나.
회혼례는 유교적인 예속으로 해로하는 부부가 결혼한 지
예순 돌을 의미하는 의식입니다.
조선시대에는 회혼례가 성행하였으며 18세기 이름 있는
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는 "혼인 60돌"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의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회혼례가 극히 드문 일이고,
회갑을 맞이하는 것은 장수에 속했습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의 평균 수명이 길어졌지만,
부여군에서는 올해 결혼 60주년을 맞이하는 은산면 내 16쌍을 모시고
회혼식을 맞이하는 부부는 젊어서 하던 혼인 잔치 때와 같이
혼례의 복장을 갖추고 혼례 의식을 재현하며 자손들의 헌수
(獻壽:주인공에게 장수를 빌며 술잔을 올림)를 받고 친족, 친지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사모관대, 칠보단장을 하고 청실, 홍실을 늘인 조롱박 술잔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회혼례에 참여한 16쌍의 자녀들이 직접 혼례 행차에 참여하여
점차 퇴색되어가는 효 문화축제를 승화 시켰습니다.
본 행사 운영위원장 김은환 씨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역역량 강화사업으로
"회혼례"를 테마로 "꿈꾸는 백마강 효 문화축제"를 행복한 문화마을 사업으로
면 단위에서 거행하였으나 앞으로는 부여군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도 말씀하셨습니다.
이날 행사에 초롱동이 역할을 담당한 5~7세 남, 여, 어린이 각각 20명과
가마꾼과 수레를 맡을 남자 100명, 수모 역을 담당할 여자 80명과 효 문화 축제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재능 기부자들도 함께 행사에 임했습니다.
회혼례는 전통혼례절차인 교례배, 합근례, 동심결 성혼선언과 함께
의식 절차를 거쳐 풍성한 축하공연이 되었습니다.
부여 이용우 군수님께서는 이번 회혼례는 평생 고향을 지키며 살아오신
많은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버님, 어머님이 앞으로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회혼례가 거행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만수무강하시고
모든 주민들이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였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은산면 마을 부녀회와 청년회, 학생, 군부대 장병 등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며 꽃가마와 수레 행렬을 지원해
본 행사를 더욱 빛냈습니다.
부대 행사로 사물 놀이패 공연과 행복합창단 공연 등
축하잔치가 펼쳐져 주민 간 돈독한 화합의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여 외롭지 않고, 재미있고 덜 힘들었습니다.
서로서로 의지가 되는 참된 이웃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수줍어 얼굴을 들지 못하던 시집오던 그날처럼...
조랑말 타고 먼 길 마다않고 장가가던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황혼의 청춘을 회상해보는 장수 잔치 행사,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효 행사^^
잔치 잔치 벌였네~~~
결혼기념일이란?
결혼기념일은 1년 단위로 해마다 많습니다.
결혼기념일 명칭들은 그날 부부가 주고받은 선물에서 따온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하는데요.
결혼 1주년 기념식은 자혼식(紙婚式), 10주년은 석혼식(錫婚式),
15주년은 동혼식(銅婚式), 20주년은 자기혼식(磁器婚式),
그리고 잘 알려진 25주년은 은혼식(銀婚式), 50주년은 금혼식(金婚式),
60주년은 회혼례(回婚式=回婚禮)라고도 하는 회혼식은 두말할 것도 없이
결혼 6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행사입니다.
평생토록 애환을 같이 하며 서로 사랑하고 인내해 온
어르신들의 무병장수 기념식입니다.
60년 세월이 눈 깜짝할 새 흘렀어도
한 평생 서로 사랑하고 의좋은 백년해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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