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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림축산식품부] 기사

진안 원연장 마을

by 청년농사꾼 2016. 12. 24.






10월 1일에서 3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원연장 마을을 다녀왔습니다원연장 마을은 꽃잔디 마을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꽃잔디 마을이라고 불러지게 된 까닭은 5월 초순에 4만여 평의 꽃을 볼 수 있는 꽃잔디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원연장 마을은 부귀산과 마이산 그 중간의 분지에 위치하고 있고마을 지형이 물 위에 핀 연꽃을 닮아 예부터 연화도수라 불린 아름다운 곳입니다.

 



 

꽃잔디 마을은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의 경관환경 분야에서 상을 받을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가지고 있습니다마을에서는 마이산과 부귀산을 볼 수 있고 산 능선에는 산책로 또한 조성되어 있습니다제가 갔을 때에는 비온 뒤 마이산에 안개가 껴있었습니다산책로를 따라 연밭이 있으며 터널형으로 된 산책로에는 조롱박이 매달려 있습니다가을이라 연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다 익은 조롱박은 볼 수 있었습니다봄에 연꽃을 보며 마을 어귀를 산책하면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느티나무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원연장 마을 숲은 일제 때 마을 숲을 벌목한 이후에 마을에 불길한 일이 일어나 이후 다시 조성하였다고 합니다마을 숲에는 마을 주민이 쉴 수 있는 쉼터옛날에 쓰던 물건들을 모아놓은 전시관과 옛날 부엌과 방앗간을 재현해 놓은 집이 남아있습니다. 마치 마을의 과거 역사를 말해 주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숲을 구경하고 마을을 들어가면 박물관다목적체험관원연 체험관농가 레스토랑 꽃잔디 밥상과 농산물 판매장 등이 있습니다박물관은 오래전에 썼던 농기구, TV, 가방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모두 마을 분들의 집에서 하나씩 모은 것이라고 합니다.

 



 

마을 앞에 있는 정자에서 마을 어르신과 함께 짚공예 체험(달걀꾸러미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달걀 꾸러기 만드는 것은 쉽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금세 따라 했습니다예전에는 비닐봉지와 같은 담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짚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운반하였다고 합니다.

 




 

배가 출출해질 때쯤 농가 레스토랑 꽃잔디 밥상을 찾았습니다이곳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농촌 융복합 산업(6차 산업인증 사업장으로서 1년 전에 개업을 하였습니다마을 부녀회에서 관리하고 마을 사람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운영하는 곳으로서 연입 밥과 나물정식이 인기가 좋았습니다.

 



 

농가 레스토랑 내부에 있는 농산물 판매장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고 가공한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건 나물류(망초쇠비름달맞이 등), 잡곡류(쥐눈이콩수수 등), 차류(연잎차돼지감자차등과 같이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으며 식사를 하신 후 많은 분들이 사 간다고 하시며 레스토랑 내에 있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농가 레스토랑 뒤에 있는 다목적체험관과 옆에 있는 원연 체험관에서는 숙박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 내 주방이 있어 취사도 되고 내부도 깨끗했습니다. 30여 명 이상의 단체 숙박도 가능하고 다목적 체험관 옆에 있는 귀농인의 집 또한 예비 귀농인이나 방문객을 위한 숙박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목적 체험관과 원연 체험관은 숙박으로도 이용되지만 두부 만들기 체험이나 화분 만들기 체험과 같은 활동을 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다목적 체험관 앞에는 강물이 흐르고 있고 물레 방아는 고향에 온 듯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있는 벽화를 보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였습니다오래된 벽에 색감을 더해 새로운 느낌을 주고 마을의 분위기를 더욱 산뜻하게 해주었습니다연으로 된 벽화 앞에서 가족끼리 가족사진 한 장 찍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기존에도 마을 벽화가 있었지만 이번에 가서 5개의 벽화를 더 그렸습니다봄이 되면 벽화가 꽃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2박 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여성 이장님과 마을 사람들의 마을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가난한 마을에서 마을 발전이라는 공통된 노력을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의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와 "농촌융복한산업 인증등을 통해 마을 소득을 올려 현재에는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든 노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 등과 함께 아름다운 꽃비꽃바람을 흩날리는 분홍빛 고원인 원연장 마을을 더욱더 발전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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