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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00% 국내산 농산물로 빚는 우리 땅 처음 술 전통주 한산소곡주

by 청년농사꾼 2016. 7. 6.


    

 

"백일 간의 기도 천오백 년의 사랑"

2016년 한산 모시 문화제의 공식 슬로건입니다.

 

백일 간의 기도로 빚는 전통주이자

천오백 년의 사랑을 받아온 전통주가 한산소곡주라는 사실!

한산 모시 문화제의 주인공은 한산 모시가 아니라 실은 한산소곡주입니다.

 




한산소곡주는 백제시대부터 그 명맥을 꾸준히 이어온 우리 땅의 처음 술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식품명인으로 인정한

우희열 명인과 그 아들 나장연 씨가 계승자입니다.

 




우리 밀 누룩, 찹쌀, 백미, 야국, 생강, 메주콩, 홍고추 등의

100% 국내산 우수 농산물로만 한산 지방에서 나는

독특한 지하 천연수로 100일간의 정성을 들여 빚습니다.

 




무형문화재 3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19호로 지정된 우희열 식품명인이

한산소곡주의 천오백 년 전통을 오롯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산소곡주는 우리밀로 누룩 만들기, 밑술 만들기, 덧술 만들기를 거칩니다.





그리고 천연 첨가물 넣기, 저온숙성을 시키고 술 거르기를 거치면

생주 한산소곡주(18%)가 생산됩니다.

그 한산소곡주를 소주 고리로 다시 증류하면 불소곡주(43%)가 생산됩니다.

 




100일간의 저온숙성을 거친 후 이렇게 대나무 체인 용수를 박아 술을 떠냅니다.

 




예로부터 술을 빚은 후 항아리의 숙성된 맛을 보던 며느리가

아침부터 술에 취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한양에 과거 보러 가던 선비가 한산소곡주에 취해 앉은뱅이가 되어

그만 과거를 보지 못해 "앉은뱅이 술"이라고 세간에 널리 알려진

우리 전통주입니다.

 




한산소곡주를 맛보는 모자가 미소 짓는 모습을 보니 우리 전통주를 지키고자

숱한 세월을 앉은뱅이가 되어야 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나 봅니다.





전통 방식으로 불소곡주를 내리기 위해 소주 고리를 걸었습니다.

 




장작으로 불을 지피면 가마솥에 담겨있는 생주가 증발하여 위 항아리에

이슬로 맺혀 소주 고리를 통해 증류된 불소곡주가 모이게 됩니다.

 




본 기자가 지난 5월에 가본 제주도의 전통주 고소리술(40%)은 물을 부어주는

방식이었는데, 불소곡주(43%)는 물을 덜어내는 방식이 서로 다릅니다.

 

아마도 장작으로 불을 계속 지피는 것과 전기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에서 서로 다르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한 방울씩 떨어져서 모이는 불소곡주는 알코올 도수가

최초에는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희열 식품명인의 한산소곡주 전통주 양조장 전경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식품명인 19호로

한산소곡주 제조 가공 부문에서 대한민국 유일의 명인입니다.

 




'안 일어나려다 못 일어나니..'

앉은뱅이 술 한산소곡주를 한 구절로 표현한 말입니다.





한산소곡주 연구소에서는 더 우수한 전통주를 생산하고자 연구를 쉬지 않습니다.

 




해마다 각종 국내 대회에서 전통주로서 수상을 거듭하고 특히 증류주

불소곡주는 2014 세계 3대 주류품평회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만찬에서 공식 주로 채택되기도 하였으며,

2015년 한·중 정상 만찬에서도 공식 건배주로서

우리 술의 우수성을 자랑하였습니다.

 




우희열 명인의 계승자 나장연 대표는 최근 태극문양을 응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한산소곡주를 출시하였습니다.

 




소곡주 체험장에서 불소곡주를 한 번 시음하고 가라고 권하지만

43%이고 아직도 환한 대낮이라 선뜻 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독주 마니아들은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곡물로 만든 술이라 숙취가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2016 한산 모시 문화제 기간에는 시음객에게 한산소곡주의

제맛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슬러시 기계를 장만했습니다.

 




우리 술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하였습니다.

소주, 맥주 전문 기업의 상술에 대항해 향토 전통기업도 마케팅에 신경 쓰긴 하나

자본주의사회에서 매스미디어의 힘은 자본에서 나오니 쉽지 않습니다.

 




100일간의 정성으로 빚는 우리 술이라 서천군에서는

매년 10 10일을 한산소곡주의 날로 선포하였습니다.

 

2015년부터 한산소곡주 축제를 시작하였으니, 다가오는 가을에는

신성리 갈대밭에서 달빛을 바라보며 연인 및 가족과 함께 몸에 좋은

우리 술 한산소곡주를 애용하여 우리 농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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