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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한농대 졸업생, 지역사회에 나눔 활동 줄이어

by 청년농사꾼 2016. 7. 7.

전문농어업경영인 양성을 가치로 내건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김남수, 이하 한농대)의 졸업생들이 연이어 지역사회에 선행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한농대를 졸업(2007년)하고 군내에서 ‘한되’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민재(31세) 대표가 장흥군에 관내 위탁아동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150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기탁했다고 합니다.


이들 농산물은 박 대표가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직접 재배·생산한 우렁이총각쌀과 찹쌀, 현미 등 440㎏ 상당의 농산물로써 쌀 판매금액의 10%를 기부금으로 적립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박대표는 한농대 재학시절부터 각막·장기 기증을 서약하고,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강의하는 등 각종 재능기부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유명 신발 브랜드 회사가 판매하는 신발 수만큼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것을 보고 모티브로 삼아, 2년 전부터 쌀 판매금액에서 일정부분을 적립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쌀을 기부하고 있다"며, "혼자만이 잘사는 농부가 아닌 농민들이 같이 잘 사는 미래 농업을 이끌고자 앞으로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농대 졸업생들의 선행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3년부터 경남 합천지역 한농대 졸업생들의 모임인 '초목수'는 어려운 이수을 위해 써달라며 합천군에 성금을 매년 전달하는가 하면, 한농대 졸업생 총동문회(회장 현청규)도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농산물을 전달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졸업생들의 나눔 릴레이에 대해 한농대 김남수 총장은 "1년 동안 힘들게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본 졸업생들이다. 나눔의 기쁨도 잘 알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졸업생들의 나눔문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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