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시골 사람들은 뭔 재미로 살까요?

by 청년농사꾼 2016. 7. 11.



 

시골 사람들은 뭔 재미로 살까요?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뭐우문현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골에는 모임도 의외로 많고 축제도 참 많습니다.

 




2016년 6월 28일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체육관.

(?)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보령 농업경영인 화합대회'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보령과 대천은 같은 곳입니다.

1995년 대천시와 보령군을 합쳐 보령시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유명하던 '대천해수욕장'은 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요.

 

타지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라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








"왜 한 번 안 와?"  "바빠유"

 

시작 전부터 분주합니다.

 

방명록에 서명을 받고, 식순을 나눠주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12개 읍면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단출한 대회입니다.

 

1. 두 사람이 발 묶고 달리기

2. 굴렁쇠 굴리기

3. 노래자랑

 




흥겨운 식전행사





푸짐한 경품이 보이죠?

 

면 체육대회에도 상품이 가득했는데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참석한 분들 1인 1상품인 것 같습니다.





1년간 우수하게 활동한 회원들에게 시상이 있었습니다.

 





 

김동일 시장은

"시장 개방 압력이 거세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령시 농업·농촌 발전의 

중추선도적 역할을 다하고 있는 농업경영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회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동네별로 준비된 음식이 가지각색입니다.

이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본격적인 대회를 시작합니다.

든든히 먹어야겠죠?

 




본격적인 대회가 열리려나 했는데 경품 추첨을 먼저 하네요.





여기저기서 환호와 탄식이 들립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대회가 열립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계모임만 7개 더군요.

 

거의 매주 주말이면 모임입니다.

전혀 상상하지 못 했던 시골 생활이죠.

 

이것뿐이겠습니까?

동네 어른들 일손 도와드리면 그날이 바로 또 다른 작은 축제일입니다.

막걸리에 김치파전을 놓고 즐기게 되는 시골 생활.

 

여유로움.

'좀 쉬어 간들 어떠리?'

이런 생각으로 살다 보면 넉넉한 마음과

푸근한 인상이 생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농업경영인 보령시 연합회 이종건 회장은

"오늘 무척 즐거운 행사예요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청라면회 권태만 총무는

다음과 같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농업 경영인 등록이 잘 안되고 있어요.

그 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죠.

농업이 돈 벌이가 안되니까..."


이상으로 왁자지껄 했던 '보령 농업경영인 화합대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