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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고소한 들깨기름 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by 청년농사꾼 2016. 7. 20.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 발굴 및 지속적 홍보를 통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매월 "이달의 6차산업인(人)" 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7월의 6차산업인으로 충북 음성 소재 생들깨기름 업체인 "코메가"의 정훈백 대표(55세)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메가는 정 대표가 직접 재배한 들깨와 이웃 농가로부터 수매한 들깨를 원료로 생들깨기름을 생산,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함은 물론, ISO22000, 할랄(HALAL)인증, FDA(미 식품의약국)검사 등 국내외 주요 품질인증을 받으며 대한민국 들깨기름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 수출 길을 넓히며 이웃 농가와 상생하는 6차산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3대째 생기름을 짜 온 가족기업의 2대 경영자로써, 20년간 기름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받아 이를 계승 발전시켜 현재는 자녀들과 함께 국내외 시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정 대표가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9년 농업관련 대학의 농촌관광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앞으로 6차산업은 우리 농업이 가야 할 방향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2013년 충북 음성으로 귀농, 생극 들깨 작목회 창립(28농가)을 주도하며 들깨 원료의 안정적 원료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가공품 생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본격적인 6차산업을 추진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코메가의 생들깨기름은 산화방지제 및 첨가물이 없는 100% 들깨유로 세척, 건조, 가공, 정제 등 모든 공정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3일에 걸쳐 만들어 내는 들기름'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이 적중,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며 대형백화점 식품관과 고급 마트에 입점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이를 넘어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 대표의 노력은, 2015년 농식품 수출유공자 정부포상(국무총리)과 신지식농업인 지정(농식품부/들깨분야 1호), 2016년 벨기에 세계 미각상 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의 들깨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건강지킴이로 식탁에 올라가기까지는 농산물의 품질관리부터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개발, 타깃을 겨냥한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정 대표의 체계적인 사업모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차산업) 직접 재배(6천㎡)는 물론 지역농가에 들깨종자를 공급하여 수확량 전량을 수매(264천㎡, 28농가)하는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마련 뿐 아니라,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차산업)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착유에 특화된 들깨종자를 선도적으로 활용, 여기에 자신의 노하우를 더해 생들깨기름을 생산함은 물론 제약회사와 화장품회사의 기능성 상품에 쓰이는 원료용 기름을 생산·제공하고 있습니다.


(3차산업) 해외시장을 겨냥하여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지속적인 판로개척으로 '15년도 기준 매출액 규모(12억원)의 67%를 수출실적으로 달성하였으며,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들깨 체험단, 들깨 교실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대한민국 들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 농촌산업과 이정삼 과장은 "6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농업·농촌도 세계화에 발맞춰, 탄탄하게 갖춰진 농업기반 위에,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아이템 개발, 마케팅 차별화 전략, 유통, 판로 확보 등이 중요하다" 며, "앞으로 지역의 핵심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국내 뿐 아니라 수출 등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해외 유통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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