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본을 추억하는 곳/[시즈오카]후지산과 와사비

[시즈오카 여행 1일차] 마구로동과 감성카페의 하루 – 시미즈코 미나미 & 珈琲館 Season

AimyonYoasobi 2025. 6. 7. 20:35

시즈오카역을 따라 철도길을 지나면

NIPPON 건물의 2층에 시미즈코 미나미가 있다.



 

🍣 시미즈코 미나미(清水港みなみ) – 현지인도 반한 시즈오카 해산물 덮밥 맛집

시즈오카 여행 중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하나는 바로 “시미즈코 미나미(清水港みなみ)”.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海鮮丼)과 마구로동(참치덮밥)**으로 유명한 로컬 인기 맛집이다.
점심시간에는 현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오픈 전부터 줄이 생기는 집으로 유명하다.

🐟 기본 정보:

  • 위치: 시즈오카시 아오이구, 시즈오카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 운영 시간: 오전 11시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일요일 휴무)
  • 특징: 시미즈항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생선 사용

🍤 내가 먹은 메뉴:

이날 주문한 메뉴는 마구로 반반 + 한정수량(2,500엔)이다.

마구로 반반은 타다키(그을린것)와 생참치가 반반되어 있고, 한정수량은 참치를 갈아진 것과 구운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다랑어의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구성으로, 붉은 살, 중토로, 아부리(불향) 부위까지 골고루 얹어져 있었다.
밥은 적당히 식초가 가미된 스시밥 스타일, 고슬고슬하면서도 신선한 생선의 맛을 제대로 살려준다.

 

왼쪽은 한정수량 오른쪽은 반반참치 덮밥이다.

두개다 맛잇는데 개인적으로 한정수량보단 반반이 나았다..

혼밥하기도 좋은 곳이다

🍽 팁:

  • 오픈 10~15분 전 도착을 추천 (줄 서는 시간 최소화)
  • 한정 메뉴는 조기 품절 주의
  • 혼밥도 전혀 부담 없음 (카운터석 있음)


☕珈琲館 Season – 시즈오카 감성이 묻어나는 클래식한 카페

시즈오카 시내 중심부에서 만날 수 있는 조용한 카페, **Season(シーズン)**은
예스러운 분위기와 정성스러운 커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컬 명소다.
요즘 유행하는 셀카 맛집 카페와는 다르게, 오래된 나무 가구와 클래식한 인테리어에서 시즈오카다운 느긋함을 느낄 수 있다.

우연히 방문한 시내에 있는 커피집. 카와시마 커피?

한자로 가배관이라고 적혀서 느낌이 와서 들어갔다.

메뉴는 엄청많다. 원두도 다양하고 왠만한것은 다 있다고 본다.

🪑 분위기:

  • 어두운 조명, 진한 목재 테이블, 그리고 창밖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
  • 독서하는 사람, 노트북으로 일하는 로컬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진 풍경
  •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흐르는 재즈 음악

직접 핸드밀로 갈아서 내려주신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엔티크한 곳의 장인만의 낭만이랄까?

전자레인지도 소중해 보인다.. 

이곳은 일본 현지인만 있는 곳이다.

☕ 메뉴:

  • 핸드드립 커피가 대표 메뉴 (원두 선택 가능)
  • 커피 + 미니 디저트 세트 인기
  • 진한 바디감의 커피에 직접 만든 케이크류가 잘 어울림

📍 위치 및 이용 팁:

  • 시즈오카역 남쪽 출구 도보 약 7~8분 거리
  • 오전보다는 오후가 한산
  • 흡연 구역 분리되어 있음 (비흡연자도 편안하게 이용 가능)

내가 시킨 것은 아메리칸 블렌드와 비엔나커피.

원두의 고소한 내음이 매력적인 블렌딩이였다.. 정말 맛있었다!

비엔나 커피는 다소 아쉬운게 위에 올라간 생크림이 맛있긴한데 잘 안풀린다 ㅠㅠ

 

하지만 맛있으면 그만이다.

2000년대 혹은 전후의 카페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시즈오카에 왔다면, 단순히 관광지만 돌기보다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천천히 즐기는 걸 추천한다.
시미즈코 미나미에서 현지 항구에서 온 신선한 참치 덮밥을 맛보고,
Season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질은 훨씬 깊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