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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한여름 밥도둑 오이장아찌 초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by 청년농사꾼 2016. 6. 21.


    

 

햇빛이 본격적으로 따가운 6월입니다.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 여러분은 무슨 음식이 생각나시나요?

한여름엔 뭐니 뭐니 해도 짭조름한 장아찌와 시원한 냉국이 최고이다 싶지요.

 

장아찌는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고 입맛이 없을 땐 밥도둑이 되어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 주지만 맛과 먹기 쉬운 것에 비해

만들기가 좀 번거롭다 싶은데오늘은 제가 오이장아찌와 오이냉국을

초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얼마나 쉬운지 한 번 쭈~~욱 봐주세요!

 




옛날 옛적부터 서민들이 즐겨 먹을 수 있었던 오이지 냉국.

오이절임 하나에 청양고추쪽파만 쫑쫑 썰어 냉수 휘리릭 부으면

한여름 최고의 반찬이 될 수 있는 오이지 냉국입니다.

 




찬밥에 물 말아 한 점 척 올리면 어릴 적 할머니가 차려주던

따뜻하고 정이 많았던 밥상이 그리워지는 맛의 오이장아찌 무침입니다.

 




사랑과 정이 가득했던 추억의 밥상,

지금처럼 시설하우스가 없던 시절엔 한여름에나 맛볼 수 있었던 오이!

 

그러나 농업환경이 변하면서 여름채소 오이는

봄 채소가 된 듯 4, 5월에 성수기입니다.

 

이제 하우스 오이들은 서서히 마무리가 될 즈음 상품 가치는 떨어지고

수확량은 폭주하는 지금 오이장아찌 담기 딱~좋은 시기입니다.

 




오이장아찌 담기 어렵다 생각하고 도전하지 못 했던 분들에게

26년 차 오이 농부가 전해 드리는 초간단 비법 오이장아찌 만들기!

 




<초간단 오이지 만들기>

 

재료 오이 100(다다기오이), 소금 3kg, 설탕 3kg(흰 설탕),

식초 1.8lt(양조식초 1)

 




요즘 시중에 많이 나오는 다다기오이 100개를 씻지 말고 항아리나 김치 통에

차곡차곡 담아서 소금설탕식초 순서로 오이 위에 부어 주면 끝입니다.

 

(오이를 씻지 않고 담는 것이 염려된다면 깨끗한 행주로

오이를 한번 정도 닦아서 사용하세요.)

 

예전 어머니나 할머니들이 가마솥에 소금물 팍팍 끓여 붓는 방법보다

쉬워도 너무 쉽지만 맛은 예전 맛 그대로 오히려 꼬득 꼬득 하면서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기에 오이지를 오래도록 보관해도

골 각지(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오이장아찌입니다.

 




수분이 90%인 오이에서 물이 쫘악~~ 빠질 수 있도록

무거운 돌로 꼭~꾹 눌러 주어야 하는데일반 가정에서 김치 통에 담는다면

생수병에 물을 가득 채워 눌러 놓아도 좋아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소금설탕식초로만 절여 두었던

오이에서 물이 나와 항아리 가득 오이 물이~~

 

여기서 잠깐오이를 절여 둔 후 4일 후쯤 오이를 한번 정도 뒤집어서

순서를 바꿔 주면 위아래 골고루 노르스름한 오이지가 된답니다.

 




20일이 지나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초간단 오이지가 완성됩니다!

 




설탕과 식초가 들어가서 달고 식초 맛이 날 것 같다 싶지만

오이장아찌로 무치기 전 쫑쫑 썰어서 흐르는 물에 두어 번 헹구어 꾹 짜주면

신맛 단맛 짠맛은 사라지지만 그래도 본인들의 기호에 따라

헹구기 전에 잠깐 담가두는 센스는 개인의 취향입니다~

 




오이지 맛있게 무치는 방법!

쫑쫑 썰었던 오이지를 두어 번 헹군 후 꾹꾹 짜서

고추장고춧가루마늘매실 진액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삼겹살을 먹을 때도빈대떡을 먹을 때도 소금이나 간장 대신 곁들여 먹어도 굿~

 




쫑쫑 썰어 무쳐 먹어도 좋은 오이장아찌입니다.

한여름 한낮 입맛 없는 시간에 아무 양념 없이 즐기는 방법!

냉수 한 컵에 매운 고추와 쪽파를 쫑쫑 썰어 넣은 후 얼음 동동 띄워서 후루룩~

 

한여름 밥도둑 오이장아찌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오이가 풍부한 6월에 오이장아찌를 만들어 둔다면 반찬 걱정은 사라지고

전국 오이 농부들도 환하게 웃을 수 있으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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