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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 자료(~2021)/[농업 정책] 기사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방문하다

by 청년농사꾼 2016. 7. 20.





안녕하세요~^^ 이번 7월 기사 주제로,

부여에서 열리는 "부여 서동연꽃축제"를 다뤄보았습니다.

너무나 더운 날씨였습니다만 취재를 위해서 부여로 향했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부리나케 준비하여

6 30분에 집을 나서 서울남부터미널로 향했는데요.

도중에 '고속터미널' '남부터미널'을 헷갈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거기다가 남부터미널에서도 일반버스와 고속버스를 착각하여

출발시간은 예정 시간인 8시보다 2시간 더 늦춰진 10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연꽃축제가 열리는 궁남지는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걸어서 갔는데 날씨가 정말 너무나 덥더군요.

때문에 자차를 이용한 방문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주차장도 동서남북으로 다 마련돼 있었는데도

도로에 주차한 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궁남지 쪽으로 계속 걷다 보니 저런 안내 표지판도 보였습니다.

부여 군청쯤 가던 길에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많은 차들이 줄지어서 지나가더군요.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조심해서 길 건너시길 바랍니다.

 




~ 걷다 보니 커피 베이라는 카페가 있고,

표지판에는 왼쪽으로 가라고 했지만 여기서부터 구경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여기도 역시 신호등 및 횡단보도가 없어 건너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시 왔을 때는 안내하는 직원분이 계셔서 좀 더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저의 눈길이 간 '나트륨 저감화 홍보' 부스가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한 분만 계시지만 이후에 다른 선생님도 자리에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상 영양에 관심이 있고, 또한 영양사가 된다면 알아야 할

정보가 있을 것 같아서 부스를 방문했습니다.

 

게다가 나트륨 저감화에 대한 이슈는 2015년 상당히 핫한

이슈였기 때문에(올해는 당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만)

앞에 상담하고 계신 분들 다음으로 제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방문하니 간단한 개인 신상정보를 적고 나서,

콩나물국을 시료로 한 짠맛 비교를 하는 관능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시료 종류는 5개입니다.)

 

작은 종이컵 5개에 짠맛을 달리한 각각의 콩나물국 시료를 적은 양을 담고

본인이 평가한 짠맛의 정도(싱겁다--짜다)와 그에 대한 기호도(싫다좋다)

5개 선택지 중에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대체로 싱겁게 먹는 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요즘 짠맛을 조금 기피하게 돼서 말이죠.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걸 보니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가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고 하시더군요.

 

기본적인 음식 같은 건 미국의 햄버거나 이런 것들이 더 많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국을 먹는 식습관이 있어,

이 국물을 섭취했을 때 나트륨양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가공식품들에 대한 나트륨양이 상당히 많아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피자 2조각이 그렇게 나트륨이 많은지 몰랐습니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계속되면 후에 골다공증 및 각종 성인병들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어려서부터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겠다는 걸 알리는 게 이 부스가 있는 목적인 것 같습니다.

 




해가 강하게 내리쬐는 날이었는데, 그 와중에 빛나는 연꽃들이 보였습니다!

연잎들도 정말 넓어서, 처음 보는 저로서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꽃의 안쪽에 연밥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약간 인공적으로 느껴지는 게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또한 그 옆에 연꽃에 관련된 그림들이 있었는데요.

그림들의 작가 이름들을 보니 왠지 어머님들이 그리신 것 같습니다.

 

솜씨가 상당하지 않나요? 멋진 그림들이었습니다

또 연꽃 그림의 편지를 보내는 우체통도 함께 있었는데

그곳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지금 와서 후회가 되네요

부모님께 한 장 써드릴 걸 그랬습니다.

 




사진에서도 보이들이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또 연인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취재 차 혼자 서울에서 부여로 온 저로서는 약간,

약간 많은 외로움을 느끼게 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와서 연꽃도 구경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찾아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렇게 친구 혹은 동호회 단위로 방문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더워서 그런지 물이 있는 곳 주변에 사람들이 많네요.^^

 




이곳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이는지 한 번 찾아가 보았더니,





아저씨께서 민들레 즙에 대한 설명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앞에 분들에게 민들레 즙이 담긴 팩을 하나씩 나눠주셨는데요.

 

저도 한 번 먹어보고 기사에 담고 싶었는데

아저씨는 저한테는 안 된다며 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워낙 넉살이 없기도 하고, 아쉽긴 했지만 설명을 계속해서 들었습니다.

 




아저씨는 리트머스 종이를 이용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민들레 즙이 가지는 효능에 대해서 담배를 이용하여

얼마나 민들레 즙이 좋은지 보여줬습니다.

 

담배를 하나 직접 빌려서 리트머스 종이에 직접 연기를 뱉으니

리트머스 종이는 푸르게 변했다가, 민들레 즙이 적시고 나니

다시 원래 리트머스 종이의 색으로 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로 저런 방법을 통해 증명하는 게 맞을까?

생각에 빠졌지만 그냥 다른 부스로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입구부터 먹거리 부스들이 많이 설치돼있었습니다.

저는 서쪽 입구로 들어왔는데, 다른 입구에서는 또 다른 먹거리들이 있었습니다.

연잎 국수라든지, 연꽃 과자라든지 말이죠.

 

우선 이쪽으로 들어왔으니 몇 개를 사 먹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연꽃축제에 왔으니, 연꽃을 이용한 음식들을

먼저 구경해보는 게 맞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 농산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고 하여 이것부터 먼저 구매했습니다.

날이 덥기도 하고 해서 자연스럽게 먼저 눈길이 가더군요.ㅎㅎ

 

저는 포도맛으로 구매했는데, 위에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모두 국산 농산물을 사용했다고 영양 성분 표시와 함께 걸어놓았습니다.

다만 어떤 지역에서 난 농산물인지는 직접 물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은 뭐 그냥 아이스크림에서 기대할 수 있는 맛이었고요.

다만 다양한 맛들이 메뉴에 있으니 골라 먹는 맛이 있겠습니다!

 




연잎 밥은 전체적으로 3팩에 만 원으로 가격이 다 같은 것 같고요.

마련된 식탁에서 연잎 밥을 즐기는 분들이 꽤나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저 구경만 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계속 걷다 보니 수와 진 자선공연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축제 동안에 계속해서 낮 시간에 자선공연을 하시는 것 같은데

더운 날에 고생이 많으시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사진처럼 모금함에 기부하는 꼬마의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모금함에 돈을 넣을 때마다 "감사합니다"라며 매번 인사를 해주시던데,

마음이 따뜻해져 저도 적은 돈을 기부했습니다.

 




연잎에 찐 옥수수를 맛보고 싶어서 하나 사 먹으려 했는데,

마약이라는 말까지 붙은 마약 옥수수가 눈에 띄어 저걸로 결정해버렸습니다.

 

마약김밥이니 뭐니 인기가 많았었는데 마약 옥수수는 어떨지

만드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팬 위에다가 버터를 두르고,

옥수수를 굽다가 치즈가루도 뿌리고 약간의 매콤한 가루도 뿌려서

완성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조리 과정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마약 옥수수 첫 개시라며 시원한 물도 서비스로 하나 주셨습니다.

마침 너무 더운데 마실 게 없었던 저에게 딱 필요한 것이었죠.ㅎㅎ

 

마약 옥수수 맛은, 맛있었습니다.

구운 옥수수에 버터와 치즈가루를 추가한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먹을 것들은 잠시 뒤로하고, 궁남지의 가운데 부분에 오니

이렇게 넓은 호수에 가운데 다리로 연결된 부분이 있었어요.

 

호수에는 분수도 있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부분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시기도 하지만,

어르신 혼자서 사진을 찍을 때면 다들 포즈가 경직돼 있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도 혼자 찍으면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호수로 오시면 길을 알려주는 안내소도 마련되어 있고,

각종 기념품들을 만드는 부스들이 많이 있어 구경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조금 걷다 보면 호수 주위에 119 대원 분들이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을 하고 계셨습니다.

 

저기 인공호흡을 할 수 있도록 나온 것이 애니였나요..?

군인일 때 인공호흡법을 저 애니를 통해 배운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억이 약간 났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도망갔답니다.

 




궁남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렇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들이 가끔 보일 겁니다.

기념하기 위해서 수련 스탬프를 하나 찍어갔는데요.

스탬프북이나 이런 곳에 연꽃 도장을 찍어 가면

추억에 남을 스탬프북이 될 것 같습니다.ㅎㅎ

 




가운데 호수에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가다 보면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연못이 있어요.

 

저 연꽃 모양 접시 같은 곳에 동전을 넣고 소원을 빌면 되나 봅니다만

저는 남은 동전이 없어서 해보지는 못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동전이 많이 없는 것 같죠..?

 




연꽃들이 빽빽하게 무리 지어 있는 연못입니다.

연못을 찍으려 셀카봉을 들이대는 분들도 계셨고,

전문적인 카메라를 통해서 담아 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찾아주신 것 같았습니다!

 




이 사진은 앞에 노부부 한 쌍이 웃음을 짓게 만들어서 찍게 되었습니다.

저 뒤에 있는 배경이 예쁘다며 할머님을 사진 찍어 주려는 할아버님이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셔서 저도 모르게 찍게 되었네요.

 




부여 서동연꽃축제 중에 Love food village라는 곳을 찾아가 보고 싶어

그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이렇게 푸른 광경이 눈에 들어오니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제가 사는 서울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장면이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Love food village 입구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에서 버스킹이 예정되어 있는지, 많은 밴드 그룹들이

출연 예정이라는 게 먼저 보였습니다.

 




가는 길은 이렇게 대나무로 장식된 길에다가,

색지로 감싼 종이컵과 장식물들이 있었고

종이컵에는 소원이 적힌 글들도 보였습니다.

 

그런데 대나무로 장식된 게 어떤 분들한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는 닿지 않았지만 약간 저한테도 아슬아슬한 높이였거든요.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 낮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연꽃 족발이라고 하는데, 연꽃이 들어간 요리인 것 같지는 않고

그냥 일반적인 음식을 파는 것 같았습니다.

 




연꽃 과일과 연꽃 치즈 부스에서는 잘라놓은 수박과

임실 치즈 꼬치를 팔고 있었는데요.

저기 군복을 입은 전역자분은 도와주시는 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땀이 범벅이 되어있더군요. 편한 복장은 아닐 텐데 매우 더워보였습니다(ㅠㅠ)




 

다만 이곳에서 신기하다고 느꼈던 건 카페라고 해서 마련된 테이블이랄까요?

그런 공간들의 인테리어가 생소한 것들이라서 한 번 찍어보았습니다.

 

위에 보이는 건 옥사 카페라고 해서, 옛날 감옥같이 꾸며진 곳이고 

밑의 사진은 수레 카페, 또 찍지는 않았지만 마차같이 꾸며진 곳도 있었고요.

인테리어가 특이해서 사람들이 재밌어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지도를 보면서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하며

궁남지를 돌아다니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따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아도 마음이 힐링이 되는 풍경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딱히 지도를 보면서 구경하진 않고,

돌아다니면서 눈에 담은 것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지요.

 

위에 사진들처럼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있자면

약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랄까요?

 

여름휴가를 맞아 더위를 피하자며 물놀이를 가는 휴가도

정말로 신나고 시원한 휴가라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예쁜 연꽃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는,

그런 휴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7.8~7.17 까지니까

아직 이번 주 안으로는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많이들 방문하셔서 예쁜 사진도 찍고 추억에 남는 방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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